백지영이 신곡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발라드 여왕'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트라이어스 제공 |
신곡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로 음원차트 1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발라드 여왕'의 깊고 섬세한 감성은 '콘크리트 차트'도 뚫었다.
백지영이 가창한 뮤직드라마 프로젝트 '오드리 프로젝트' 아홉 번째 싱글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가 23일 오전 7시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오후 3시에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는 하도 뚫기가 어려워 일명 '콘크리트 차트'라고도 불리지만, 백지영은 '발라드 여왕'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OST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뮤직드라마와도 최적의 궁합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는 헤어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현실과 언제나 그렇듯 늘 옆에 함께 해줄 것만 같은 연인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낸 발라드다.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 '시크릿가든'의 '그 여자'처럼 스토리를 입은 백지영의 보컬은 더 막강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연인과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과정, 경수진의 섬세한 연기력과 애절한 눈물 연기가 백지영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백지영이 뮤직드라마 프로젝트 '오드리 프로젝트' 아홉 번째 싱글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불러, '백지영만의 감성'을 들려줬다. /스튜디오 오드리 제공 |
이번 음원차트 1위는 백지영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기에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1999년 '선택'으로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은 백지영은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대쉬'로 음악프로그램 첫 1위를 맛봤다.
최고의 댄스가수였던 백지영은 2006년 발표곡 '사랑 안 해'를 기점으로 발라드 장인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총 맞은 것처럼'과 OST '잊지 말아요', '그 여자'의 초대박으로 '발라드 여왕'이 됐다.
2010년대 들어 최전성기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지만 백지영은 그녀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그녀만의 감성은 지난 10월 발표한 데뷔 20주년 앨범 'Reminiscence(레미니센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이번 신곡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로 1위에 오르며 '백지영 감성'이 여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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