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문희준과의 결혼 당시 겪었던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을 뒤늦게 전했다. /배정한 기자

웨이 "그때는 어렸고 무서웠을 것"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문희준과의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멤버들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문희준 소율 집에 놀러 온 크레용팝 초아, 웨이, 금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율은 결혼을 앞뒀을 당시 멤버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점을 미안해했다.

소율은 "우리는 멤버들끼리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다 털어놨었다. (하지만) 결혼 소식은 멤버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갑자기 나한테 어떤 큰 게 오니까 못 말했다. 그거에 대해 멤버들에게 죄책감이 있다"며 "말하기가 너무 어렵더라. 원래 말해야겠다고 했고, 신랑도 말하자고 했는데 안 되겠더라. 겁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레용팝 멤버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웨이는 "그때는 어렸고 무서워서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고, 금미 역시 "많이 힘들고 그랬지?"라며 소율을 이해했다.

이 말을 들은 소율은 뭉클한 마음에 다시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잼잼이는 엄마의 눈물을 직접 닦아줬다.

크레용팝은 지난 2012년 데뷔했다. 노래 '빙빙' '댄싱퀸'등의 곡으로 활동하던 크레용팝은 2013년 '빠빠빠'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멤버 소율은 지난 2017년 2월 H.O.T. 출신 문희준과 결혼식을 올렸고 부부가 됐다. 석 달 후 그룹에서 탈퇴해 결혼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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