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이사 이유, 추측 난무
입력: 2019.12.19 15:00 / 수정: 2019.12.19 15:00
사업가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에 대해 단순한 민원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사업가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에 대해 "단순한 민원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 "이유 밝혔다간 파장 커질 것"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사업가 백종원이 포방터 돈가스집이 옮기는 이유가 단순히 민원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상인회가 텃세를 부렸다'고 추측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예능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겨울 특집 편에서는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된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다들 단순하게 손님이 너무 많이 오니까 주변에 소음이 많아서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아시는데 이는 단편만 알고 있는 것"이라며 "두 번째 이유가 있다. 그 외적인 이유는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다. 워낙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처음엔 안 믿었지만 자료가 다 있다. 민원만 해도 힘들었지만 이쪽 이유가 더 크다. 심지어 여기(돈가스집)에 와서 '당신 백종원에게 이용당한다'고 하더란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글을 올렸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9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글을 올렸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백종원이 언급한 두 번째 이유의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포방터 상인회가 텃세를 부려 돈가스집이 떠났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이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때문이다. 지난 9월 29일에 쓰인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자신을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상인회에 가입하면 가입비 10만 원과 다달이 2만 원을 내야 한다.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며 "시장 상인들은 텃세가 심하고 친한 사람들끼리 인맥 놀이만 한다. 시장이 돈가스 식당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저라도 포방터 시장이 이런 곳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적었다.

진위에 상관없이 해당 글에는 포방터 상인회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돈가스집 사장님의 수척한 얼굴이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었다"(no****) "돈가스집 사장님이 민원 없는 곳에서 마음 편하게 일하셨으면 한다"(난봉**) "동네 이기주의가 복을 걷어찼다"(Bre******) 이라며 상인회를 비판했다.

텃세 논란이 커지자 상인회 측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돈가스집 사장 부부에게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돈가스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반박했다.

현재 돈가스집은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정식 오픈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호텔 옆 건물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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