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정가은, '전 남편 고소'로 알려진 힘겨웠던 4년
입력: 2019.12.18 11:05 / 수정: 2019.12.18 11:23
정가은은 최근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그녀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과 함께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며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가은 SNS
정가은은 최근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그녀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과 함께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며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가은 SNS

최근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심경..전 남편 사기죄 고소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가은이지만 그녀의 지난 4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 17일 <더팩트> 보도로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취재 결과 홀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가은은 결혼생활 동안 그리고 이혼한 후에도 정신적 금전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

최근 정가은의 SNS 게시물을 보면 그녀의 심경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일 '고달프더라도 웃자. 억지로라도 웃자'는 글과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던 것처럼 늘 웃는 모습이었던 그녀는 최근 며칠 새 부쩍 힘들어했다.

12일에는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장 13절)고 적힌 게시물과 함께 '그럴까..'라고 적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에는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 하고 하루 종일 뾰로퉁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고.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는 글로 지친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정가은은 그 시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 전 남편을 고소한 것. 2016년 1월 결혼해 2017년 12월 이혼할 때까지 같이 살았고, 딸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를 고소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단을 내려야 했다.

방송인 정가은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공식석상과 SNS를 통해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극심한 마음고생이 있었다. /더팩트 DB
방송인 정가은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공식석상과 SNS를 통해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극심한 마음고생이 있었다. /더팩트 DB

정가은은 18일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전 남편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결혼을 약속한 후에서야 전과에 대해 시인하며 거짓 고백으로 정가은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A씨는 정가은과 결혼하기 직전인 지난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로부터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정가은은 주장하고 있다.

또 정가은은 A씨가 정가은에게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며 결혼생활 동안과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