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수원 "혈액암 투병 중...항암 치료는 끝나"
입력: 2019.12.16 09:21 / 수정: 2019.12.16 09:21
개그맨 조수원이 MBC 복면가왕에서 혈액암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 MBC 제공
개그맨 조수원이 MBC '복면가왕'에서 혈액암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 MBC 제공

신봉선 "건강한 모습 너무 반갑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개그맨 조수원이 혈액암 투병 중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

조수원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 '저 가왕석 가유 조금만 기다려줘유 리어카'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조덕배의 노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다.

복면을 쓴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후배 신봉선이었다. 신봉선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에 패널 김구라는 신봉선에게 "왜 우냐"고 물었고, 신봉선은 "저 선배님은 무대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 모습에 울컥한다"고 답했다.

조수원은 아쉽게도 1라운드에서 탈락해 정체가 공개됐다. 가면을 벗은 조수원은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다. 신봉선도 그런 조수원을 보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조수원은 "봉선이랑 계속 눈을 마주치니까 울컥했다. 제가 혈액암 투병을 할 때 용기 내라고 많이 응원해준 후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암치료는 끝났다. 지금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예방약을 먹으면서 검진받고 있다. 이틀 뒤에 병원에서 전신 스캔을 한다. 항상 병원 가기 전엔 예민해지는데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신봉선도 "선배가 한동안 몸이 안 좋으셔서 개그맨들이 많이 걱정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여기서 보니까 반가웠다. 너무 멋있다"고 덧붙였다.

조수원은 지난 2000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0년부터 국외 유명 코미디 페스티벌에 눈을 돌린 그는 코미디 그룹 '옹알스'로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그러던 2016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soral215@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