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특급 지인 찬스...못난이 감자 살렸다
입력: 2019.12.13 10:17 / 수정: 2019.12.13 10:17
기업인 백종원이 SBS 맛남의 광장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더팩트 DB
기업인 백종원이 SBS '맛남의 광장'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더팩트 DB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 번 힘써보겠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기업인 백종원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착한 콜라보'가 강릉 못난이 감자를 살렸다.

백종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강릉 못난이 감자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연락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선뜻 못난이 감자 판매를 수락했다.

이날 백종원은 양세형과 함께 강릉 감자 답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답사 도중 맛과 영양 모두 일반 감자와 다를 바 없지만 생김새 때문에 폐기되는 못난이 감자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감자 농민들은 "올해의 경우 열 개 중에 여섯 개가 폐품 감자가 됐다. 처치 곤란한 못난이 감자가 30t에 육박한다"고 토로했다. 백종원도 "일반 감자뿐 아니라 못난이 감자도 많이 드시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못난이 감자는 파는 곳이 없어서 판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방안을 고민하던 백종원은 "소비자가 이해해 준다면 마트가 못난이 감자를 도매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백종원은 지인에게 '맛남의 광장'의 취지와 못난이 감자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30t 정도 되는 못난이 감자를 사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지인도 "한 번 힘써보겠다.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전화를 끊은 백종원에게 지인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라고 답했고 양세형은 "전국에 있는 감자를 다 사려고 하시는 거냐?"라며 놀랐다. 백종원은 웃으며 "전국 마트에 '맛남의 광장' 코너가 생겨 소외된 지역 특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수급이 불안정해 그대로 버려지는 농산물과 농민들 수입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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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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