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니하니' 방송 잠정 중단..."제작진 전면 교체"
입력: 2019.12.12 14:55 / 수정: 2019.12.12 14:55
EBS 보니하니가 연이은 논란 끝에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 /EBS 홈페이지 캡처
EBS '보니하니'가 연이은 논란 끝에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 /EBS 홈페이지 캡처

"미성년 출연자 위한 지원 방안 마련할 것"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성희롱과 폭행 논란이 불거진 '보니하니'가 방송 중단됐다.

12일 EBS는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명중 EBS 사장은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그는 출연자 보호 대책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명중 사장은 '보니하니'의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의 보직을 해임하고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관계자의 징계위원회 회부와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책 마련도 이뤄질 전망이다. EBS는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보니하니'는 당당맨 최영수가 진행자 채연을 폭행하는 듯한 영상을 방송했다. 먹니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으로 소독한 X, 독한 X"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방송됐다. 이에 '리스테린으로 소독한다는 것은 성매매 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은어'라는 누리꾼들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날 EBS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EBS는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재검토하겠다.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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