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선호, '유령' 잡고 팬도 잡았다
입력: 2019.12.12 05:00 / 수정: 2019.12.12 05:00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 예능에서 모두 호평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 예능에서 모두 호평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관심과 응원 감사합니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잡고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김선호는 지난 1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연출 신윤섭)에 고지석 역으로 출연해 연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허당기를 보여주며 '예능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매력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치다 2017년 KBS2 '김과장', '최강 배달꾼', MBC '투깝스' 등 드라마로 활동 범위를 넓혀 주목을 받았다. 그해 연말 김선호는 KBS 연기대상에 신인상 후보로 올랐고, MBC 연기대상에서는 신인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여러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매체 연기 경험을 쌓았고, 지난 5월 종영한 JBTC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데뷔 후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시청률은 비록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아쉽긴 했지만 김선호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선호는 쉴 틈도 없이 차기작으로 '유령을 잡아라'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는 로맨스부터 몸개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김선호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을 마무리했다.

'유령을 잡아라'에서 김선호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원칙제일 지경대 반장의 철두철미함부터 치매 어머니의 말동무가 돼주는 효자의 모습, 실종된 동생 때문에 괴로워하는 유령(문근영 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우직함까지 다양한 면모를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연기 호평을 받은 김선호가 KBS 1박 2일 시즌4로 예능에도 도전했다. /tvN, KBS 제공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연기 호평을 받은 김선호가 KBS '1박 2일 시즌4'로 예능에도 도전했다. /tvN, KBS 제공

김선호의 매력은 드라마에서 끝나지 않았다. '1박 2일'로 고정 예능에 처음으로 도전한 그는 김종민, 딘딘, 문세윤 등 '예능 베테랑'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능 초보'인 만큼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이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이다.

그는 '1박 2일'에서 '예능 왕초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서툰 모습을 보여 재미를 안겼다. 방글이 PD의 기에 눌려 순순히 숨겨둔 초코바를 내놓으며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까나리카노' 복불복 게임에서는 5잔 연속 아메리카노를 골라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드라마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안긴 김선호는 드라마 종영에 아쉬워할 틈도 없이 예능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호에게 쏟아지는 호평에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김선호 배우 역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더팩트>에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당분간 현재 출연 중인 연극 '메모리 인 드림'과 '1박 2일'에 집중하며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방면에서 '열일'하고 있는 김선호. 그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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