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43년 만의 첫 내한공연...그야말로 역대급
입력: 2019.12.09 09:29 / 수정: 2019.12.09 09:29
밴드 U2가 결성 43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밴드 U2가 결성 43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김정숙 여사·故 설리·서지현 검사, 스크린에 등장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록밴드 U2의 외침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울려 퍼졌다.

U2는 지난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결성한 지 43년 만이다. U2는 3부에 걸친 웅장한 무대로 2만 8천여 명의 관객을 만족시켰다.

U2의 공연은 역대급이었다. U2는 화물기 3대 분량의 공연 장비, 150명 규모의 글로벌 투어 팀과 한국을 찾았다. 가로 61m, 세로 14m, 8K 해상도 LED 스크린은 무대의 크기를 실감케 했다.

U2는 공연 1부에서 'Sunday Bloody Sunday(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I Will Follow(아이 윌 팔로우)' 'New Year's Day(뉴 이어즈 데이)' 'Pride(프라이드)' 등을 불렀다.

U2 내한공연의 2부는 1987년 발표된 조슈아 트리의 곡들로 꾸며졌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U2 내한공연의 2부는 1987년 발표된 '조슈아 트리'의 곡들로 꾸며졌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공연 2부는 '조슈아 트리' 앨범의 곡들로 꾸몄다. 1987년 발표된 '조슈아 트리'는 U2에게 첫 그래미상을 안긴 앨범이다. U2는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아이 스틸 해븐 파운드 왓 아임 룩킹 포)' 'With or Without You(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 등의 곡을 불렀다.

이어진 3부에서 U2는 사랑과 평화, 그리고 평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Ultraviolet(울트라바이올렛)' 무대와 'One(원)'이 이목을 끌었다.

'울트라바이올렛'의 무대에선 역사를 바꾼 여성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스쳐 지나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 국내에 '미투' 운동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등이 스크린에 등장해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원' 무대에서는 분단된 한반도 상황을 상기시키며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말미에는 스크린에 태극기가 띄워지기도 했다.

U2는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됐다. 1억 8천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보노(보컬/리듬 기타), 디 에지(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 주니어(드럼/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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