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하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강다니엘은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던 강지환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혜빈은 2살 연상의 의사와 결혼한다. 이상미는 내년 4월 엄마가 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팩트DB, 판타지오, 더블브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
12월 첫째 주 연예계, 계속되는 '슬픔'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지난주에 이어 어두운 소식이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차인하는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났고, 강다니엘은 악성댓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강지환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 가운데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혜빈은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상미는 내년 4월에 엄마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차인하가 12월 3일 향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판타지오 제공 |
▽차인하 사망, 또 별이 지다.
배우 차인하가 지난 3일 향년 2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언론은 우울증을 겪던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확실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차인하의 발인은 5일 엄수됐습니다. 모든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제작진과 배우들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제작진은 4일 방송에 추모 메시지와 함께 고인의 모습을 편집 없이 방송했습니다. 배우 오연서와 허정민은 자신의 SNS에 슬픔이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가수 강다니엘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토로한 후 MBC뮤직 '쇼챔피언' 녹화를 취소했다. /이동률 기자 |
▽강다니엘, 심적 고통 호소
가수 강다니엘이 '악플'(악성댓글)로 인한 아픔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겪었습니다. 이후 병원을 방문해서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하네요.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쓰고 있다고 소속사는 덧붙였습니다.
강다니엘은 다음날 녹화 예정이었던 MBC뮤직 '쇼 챔피언' 일정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결국 잠정 활동 중단까지 이어졌는데요. 최근 연예계에 비보가 연달아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강다니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성남=김세정 기자 |
▽강지환, 성폭행 혐의 '집행유예'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배우 강지환이 5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습니다. 이날 법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취업제한 등도 함께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였다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지만, 제출된 증거를 보면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강지환은 최후진술에서 "그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겠다. 저 자신이 너무나 밉고 용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선고를 받고 나온 후에는 마스크를 쓴 채 재빨리 법원을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배우 전혜빈이 오는 7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이다./ 임세준 기자 |
△전혜빈, 2살 연상의 의사와 결혼
전혜빈의 소속사 팬스타즈컴퍼니는 3일 "전혜빈이 오는 7일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습니다. 전혜빈도 "예비 신랑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으로, 저와 깊은 공감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때 더 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돼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진지한 만남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합니다. 비연예인인 남편을 배려해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일가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미가 깜짝 임신 소식을 전했다. / 더블브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상미, 내년 4월 엄마 된다
이상미의 소속사 더블브이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상미가 임신 20주 차에 접어들었다. 내년 4월에 출산 예정이다. 이상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상미는 지난달 23일 3년 교제한 연하의 무역회사 회사원과 대구에서 예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2주 만에 임신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이상미는 자신의 SNS에 "많은 축하 감사드린다. 임신 초기에 입덧이 너무 심해서 살도 5kg이나 빠지고 태아도 안정을 찾지 못해서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었다. 이제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벌써 21주 차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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