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멤버도 조작으로 데뷔…갈수록 대담해져
입력: 2019.12.06 07:48 / 수정: 2019.12.06 07:48
그룹 워너원 멤버 중 조작된 득표수로 데뷔한 이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남용희 기자
그룹 워너원 멤버 중 조작된 득표수로 데뷔한 이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남용희 기자

'프로듀스', 시즌 이어질수록 수법도 대범

[더팩트|문수연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이 조작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룹 워너원 중에도 조작된 득표수로 활동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이었으나 조작으로 인해 데뷔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대신 데뷔권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조작해 워너원으로 데뷔시켰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1과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고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오아이를 만든 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꿨으며, 시즌3, 4에서는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총 4683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안준영 PD에게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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