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 악역 복귀 "이번엔 폭력 남편"
입력: 2019.12.03 18:22 / 수정: 2019.12.03 18:22
배우 정웅인이 KBS2 99억의 여자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편 역을 맡았다. /KBS 제공
배우 정웅인이 KBS2 '99억의 여자'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편 역을 맡았다. /KBS 제공

조여정 "얼음물에 담그는 장면...숨 멈추는 듯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정웅인이 다시 한 번 악역으로 돌아온다.

정웅인은 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에서 아내 정서연(조여정 분)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았다.

그는 "악역으로서 조여정 씨를 더 강하게 괴롭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막상 대본을 보니 너무 강해서 감독과 상의를 했다. 수위 조절을 어떻게 할까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은 제가 희극적인 느낌이 강한 만큼 그대로 가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웅인은 "그래서 아내를 괴롭히는 목적이 확실히 드러났으면 한다고 감독님께 제안했다. 집착 때문에 괴롭히는 건지 사랑 때문인 건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감독님과 제작진들이 앞으로 잘 표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조여정도 정웅인에게 폭행 당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정웅인 씨가 저를 찬물에 담그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감독님이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영업용 얼음을 가져와 욕조에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인내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대사를 끝까지 못 하고 뛰어올랐다.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정웅인은 "당시 조여정 씨가 갑자기 귀뚜라미처럼 뛰어올라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9억의 여자'는 현금 99억을 우연히 손에 쥔 여자 정서연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정웅인은 아내 정서연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았다. 오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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