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 "내 연기 마음에 안 든다"
입력: 2019.12.03 17:23 / 수정: 2019.12.03 17:27
배우 조여정이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여자 정서연을 연기한다. /KBS 제공
배우 조여정이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여자 정서연을 연기한다. /KBS 제공

조여정 "연기 완성은 없다…발전하는 과정"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조여정이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가 갖춘 능력보다 같이 하게 되는 감독, 배우들을 믿고 작품에 임한다"고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이는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했던 수상소감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그는 "어느 순간 연기는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짝사랑해왔다.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당시 소감에 대해 조여정은 "'짝사랑' 수상소감 이야기에 많은 배우분들이 공감해줬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좋더라. 연기에 완성은 없기 때문에 힘내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나아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데뷔를 언제 했는지 떠나서 모든 배우들은 다 똑같다. 모두 연기에 아쉬움이 있다. 심지어 전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무섭다. 그래도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고 힘겹게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99억의 여자'는 현금 99억을 우연히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여정은 절망밖에 남지 않은 삶을 보내다가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는 정서연 역을 맡았다. 오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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