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생각 하지 마"...구하라 오빠, 카톡 공개
입력: 2019.11.28 13:38 / 수정: 2019.11.28 13:38
고 구하라의 친오빠가 고인과 생전 나눴던 메시지에는 오누이의 돈독함이 담겨있다. /구하라 친오빠 인스타그램
고 구하라의 친오빠가 고인과 생전 나눴던 메시지에는 오누이의 돈독함이 담겨있다. /구하라 친오빠 인스타그램

"보고 싶다. 내 동생"...고인 잃은 슬픔 전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고 구하라의 친오빠가 동생과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봅니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며 고인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오빠의 사랑이 담겨있었다. 구하라 오빠는 동생에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건강 챙기자.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자"라고 말했다.

구하라도 걱정하는 오빠에게 "사랑해 오빠. 걱정하지 마"라고 답하며 마음을 전했다. 해당 내용 외에도 동생을 위해 음식을 챙겨가겠다고 말하는 오빠의 애정이 어린 대화도 공개됐다.

또한 친오빠는 구하라와 찍었던 사진들을 공개했다. 구하라의 어린 시절,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구하라와 방송에서 깜짝 만났던 당시 사진 등이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있던 것을 발견, 현장 감식과 유족의 진술을 종합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유족과 상의하에 부검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구하라의 발인은 27일 엄수됐으며,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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