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첫 女 앵커' 이소정 "KBS 선택에 놀라"
입력: 2019.11.27 18:12 / 수정: 2019.11.27 18:12
이소정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뉴스9 간담회에서 나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KBS 제공
이소정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뉴스9' 간담회에서 "나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KBS 제공

지난 25일부터 '뉴스9' 이끌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상파 최초의 여성 앵커가 된 이소정 기자. 과감한 시도였고 이소정 앵커도 KBS의 선택에 놀랐다.

이소정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뉴스9' 간담회에서 "나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앵커 하나 바뀐다고 뉴스가 다 바뀌지는 않지만 이런 과감한 선택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다. 그만큼 우리가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앵커는 지난 25일부터 최동석 아나운서와 함께 '뉴스9'을 이끌고 있다. MBC 출신 김주하, 김은혜 앵커가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단독으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상파 뉴스에서 여성이 앵커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앵커는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이 MBN 등에서 단독 앵커로 활약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키우기 보다 외부에서 데려온 것 아니냐. 뉴스는 내부적인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취재해온 나를 발탁했는데 보도국 전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KBS 뉴스 보도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유독 시청자분들이 KBS에 쓴소리를 해주시는 건 기대하는 게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앵커는 2003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쳤다.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침뉴스타임', '미디어비평'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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