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TRCNG 멤버 두 명이 TS엔터테인먼트 측을 고소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임세준 기자 |
우엽 태선, TS에 계약해지 내용증명 보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TRCNG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 의해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소속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TRCNG 멤버 조우엽과 양태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남강은 18일 "태선, 우엽이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치상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은 같은 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두 멤버가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남강 측은 이날 "두 멤버가 지난 12일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박 모 이사 외 2명에 대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지난 4일에는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모 이사가 '매 맞기 내기'를 통해 멤버들을 상습 폭행했고 안무 연습 중 부상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조우엽은 지난 6월 윤모 안무팀장에게 철제의자로 맞아 전치 2주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TS 측이 미성년자인 멤버들을 매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잠도 재우지 않고 안무 연습을 시켰으며, 숙소의 수도·전기요금을 내주지 않아 단수·단전까지 일어나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TS에 재정 불안정으로 인해 급여 미지급, 국세 체납 등의 문제가 있어 중대한 사정변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TRCNG의 경우에도 제2집 발매 이후 제3집 발매까지 1년 7개월여의 공백 기간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3집의 경우 회사의 자금 사정 악화로 음원 발매 이후 CD 발매까지 4개월여의 기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TS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아이돌 그룹 B.A.P와도 법적 분쟁을 겪었다. /더팩트 DB |
두 멤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TS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TS는 "오늘 매체에서 보도되었던 양태선 조우엽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들의 주장하는 내용은 태선 우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TRCNG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멤버의 행동은 TRCNG의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부분 등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TS는 과거, 그룹 B.A.P와 시크릿 출신 전효성 송지은. 그리고 래퍼 슬리피 소나무 멤버 수민 나현과도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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