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2년 공백·시련쯤이야…현아는 현아다
입력: 2019.11.07 05:00 / 수정: 2019.11.07 05:00
현아는 지난 5일 오후 6시 신곡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를 발표했다. /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지난 5일 오후 6시 신곡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를 발표했다. /피네이션 제공

신곡 'FLOWER SHOWER'로 건재함 증명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단순한 2년 공백이 아니다.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퇴출당했고 소속사를 옮겼다. 그럼에도 현아는 역시 현아다.

현아는 지난 5일 오후 6시 신곡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를 발표했다. 2017년 12월 발표한 'Lip & Hip(립 앤 힙)' 이후 무려 2년여 만에 선보이는, 20대의 대부분을 보낸 회사에서 나와 처음 내놓는, 중요한 기로에서 발표하는 신곡이다.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그간의 여러 상황들을 감안하면 지금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현아는 기존의 이미지에 새로운 색깔을 더한 무대를 완성했고, 'FLOWER SHOWER'는 공개 다음날인 6일 오전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실시간차트 10위권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로 쉴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했다"고 말할 정도로 길고 긴 휴식기였고 시련도 있었지만, '현아의 귀환'을 확실히 알렸다.

한때 현아는 포미닛으로, 유닛 트러블메이커로 정점에 올랐다. 솔로 가수로서도 2010년 'Change(체인지)'를 시작으로 '버블팝', '아이스크림',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 등 도발적인 무대로 대체불가 영역을 구축했다. '패왕색'은 오직 현아만을 위한 수식어였다.

현아는 신곡 FLOWER SHOWER에 기존의 섹시함에 러블리한 매력을 더했다. /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신곡 'FLOWER SHOWER'에 기존의 섹시함에 러블리한 매력을 더했다. /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Lip & Hip' 발표 후 던(전 이던)과의 연애를 공개하고 큐브에서 나온 뒤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으로 옮기고 신곡을 내놓기까지 23개월 걸렸다. 원더걸스 탈퇴 후 회사를 옮긴 뒤 포미닛으로 데뷔할 때까지 걸린 기간과 동일하다. 그 정도로 긴 시간.

마음고생도 심했고, 부담과 책임감도 컸다. 그럼에도 현아는 기존의 섹시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한 'FLOWER SHOWER'를 완성해냈다.

'FLOWER SHOWER'는 베이스라인이 짙은 레게풍의 뭄바톤 리듬에 미래적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이다. 멜로디는 밝지만 노랫말에는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대한 비유를 담았다. 현아의 지난 2년을 떠오르게 하는 가사다.

실제로 현아는 쇼케이스에서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러고 나면 겨울잠을 잔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시에 너무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뿌리째 썩어버릴 수도 있다. 왠지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꽃망울을 맺은 현아가 다시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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