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절친 故 함중아 안장식 지켜본 뒤 끝내 오열
입력: 2019.11.04 00:00 / 수정: 2019.11.04 00:00
고 함중아와 생전 각별한 사이로 지낸 엄용수가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에 이어 경주 강동면에 위치한 장지의 안장식에 동행해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유족 측 지인 제공
고 함중아와 생전 각별한 사이로 지낸 엄용수가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에 이어 경주 강동면에 위치한 장지의 안장식에 동행해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유족 측 지인 제공

사망 이틀 뒤부터 빈소 지킨 뒤, 발인식→화장→안장식 참석

[더팩트|강일홍 기자] '함중아형, 이제는 부디 고통없는 좋은 세상에서 영면하소서.'

가수 고 함중아가 3일 오후 가족과 지인들의 오열 속에 경주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평소 고인과 연예계 절친으로 지내온 개그맨 엄용수는 이날 오전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에 이어 경주 강동면에 위치한 장지까지 따라가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유족 측의 가까운 연예계 지인은 "엄용수 씨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바로 이튿날 부산으로 내려온뒤 줄곧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면서 "생전에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함중아 씨의 안장식을 지켜보고는 끝내 눈물을 떨구었다"고 전했다.

'함중아와 양키스' 출신의 함중아는 간암 발병 사실을 감추고 투병하던 중에 지난 1일 오전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향년 67세로 사망했다. 엄용수는 사망 당일인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함중아씨는) 워낙 술을 좋아하고 즐겨 마신데다 사기를 당하는 등 개인적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악화됐다"면서 "발병 후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 때문에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몸을 혹사시킨 게 삶을 단축시킨 이유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함중아는 195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골든 그레입스, 초록별, 양키스 등 초창기 많은 밴드를 거친 뒤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 첫 데뷔했다. 77년 정식 음반을 발표하고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활발히 록 음악 밴드 활동을 병행했다.

'함중아와 양키스'의 멤버중 유일하게 순수 한국혈통이었지만, 전원 혼혈아로 구성된 '함중아와 양키스'에 합류하려는 의도에서 이 사실을 감추고 프랑스계 아버지를 둔 혼혈아 행세를 하기도 했다. 본명은 함종규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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