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5주기…추모 콘서트 '시월' 열려
입력: 2019.10.27 11:35 / 수정: 2019.10.27 11:35
27일 마왕 신해철 5주기 추모 콘서트 시월이 노들섬에서 열린다. /더팩트DB
27일 '마왕' 신해철 5주기 추모 콘서트 '시월'이 노들섬에서 열린다. /더팩트DB

모두가 기억하는 '마왕'…노들섬서 추모제

[더팩트|문혜현 기자] 27일 가수 신해철(1968~2014) 5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 '시월'이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꿈이 이루는 세상'이 주최하고 PA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다.

이 콘서트는 생전에 신해철과 인연이 있었던 지인들과 그를 추모하는 뮤지션들이 마음을 모은 자리로, PA는 "이들은 모임의 명칭을 '시월'이라 칭하고 이번 추모 콘서트의 이름도 '시월'로 정했다"고 밝혔다.

'시월' 추모팀엔 김영석·이수용·임상묵·홍경민·데빈·다빈크·쭈니·김동혁·쌩·이현섭·최문석·정구현·신지를 비롯해 박완규(부활), 지우(에메랄드캐슬), 안흥찬(크래쉬), 고유진(플라워)와 류정헌·정모·김진환·일리노 등 후배 뮤지션이 대거 나섰다.

주최사는 무료로 행사를 맡았고, 출연하는 뮤지션들 또한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추모 콘서트 포스터와 로고 디자인은 석정현 작가가 맡았다.

PA는 "매년 이맘 때면 더욱 신해철의 노래를 떠올리는 팬들과 그의 빈자리를 여전히 아쉬워하고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시월' 추모콘서트는 잠시나마 아쉬움을 잊게 해줄 행복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우승하면서 데뷔했으며, 지난해가 데뷔 30주년이었다.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의 음악기반은 록이지만 신시사이저나 미디 등 최신장비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 그룹 '노 댄스'를 비롯해 솔로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와 '모노롬', 프로젝트 그룹 '비트겐슈타인' 등을 통해 음악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외에도 신해철은 2001년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를 맡아 직설적인 발언으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치·사회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간통죄 반대, 학생 체벌 금지 등을 주장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 등을 받고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10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의료 사고 논란이 커졌고,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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