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리메이크면 어때 브아걸인데
입력: 2019.10.28 05:00 / 수정: 2019.10.28 05:00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를 발표한다. 시대의 명곡 10곡을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해 수록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를 발표한다. 시대의 명곡 10곡을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해 수록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28일 리메이크 앨범 'RE_vive'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오랫동안 신곡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리메이크 앨범은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기존에 있는 곡을 다시 부른다는 게 아무래도 변주에 한계가 있고 신곡보다는 기대와 설렘의 폭도 좁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를 발표한다. 2015년 11월 발표한 정규 6집 'BASIC(베이직)'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브아걸의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리메이크 앨범이다.

브아걸이 그간 대체불가의 음악을 해왔다는 것은 꼭 팬이 아니더라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브아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이 있고 팬들은 그것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리메이크 앨범 소식이 전해지자 '신곡을 기다렸는데 아쉽다'는 반응이 많은 이유다.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건 브아걸이기 때문이다. 브아걸은 'Abracadabr(아브라카다브라)', 'Sixth Sense(식스센스)', 'KILL BILL(킬빌)' 등을 통해 독보적인 강렬함을 선사했다. '제2의 브아걸'이란 수식어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색깔이 뚜렷했다.

단순히 '다시 부르기'가 아니라 정체성이 분명한 브아걸의 '다른 시선'을 거치면 시대의 명곡들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는 것은 신곡을 듣는 것 이상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브아걸과 오랜 기간 함께 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이번 앨범을 리메이크로 방향을 잡은 것도 그런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조 프로듀서는 "리메이크는 보통 솔로 가수의 보컬로 재해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브아걸의 보컬 조합과 팀 정체성으로 해석되는 명곡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며 "긴 기간의 논의를 거쳐 브아걸의 '다른 시선'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브아걸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선정하고 팀의 정체성을 덧입혔다.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포함해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밖엔 난 몰라',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초대', '편지'가 앨범에 수록됐다.

관계자는 "십여 년 간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거치며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한 브아걸은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서도 명곡의 친숙함 속에 예상치 못한 편곡으로 브아걸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브아걸의 독보적 색깔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의 프리뷰 영상에도 묻어난다.

영상 속 브아걸은 화려하게 꾸며진 파티룸 식탁에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하고, 그 주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드랙퀸들이 함께해 신비롭고 기묘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스산한 배경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암시했다.

브아걸이 윤상, 김현철, 이민수, 라디, 적재, 영광의얼굴들, 곽진언, 등 신구의 역량 있는 작가진들과 함께 재탄생 시킨 10곡은 2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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