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나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해"[더팩트|박슬기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루나가 세상을 먼저 떠난 고(故) 설리를 추억했다.
루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 10년 동안 함께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글과 함께 에프엑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루나는 "우리 예쁜 설리야. 이제야 글을 올린다. 언니는 네가 있어서 많이 웃기도, 많이 울기도 했어. 우리 참 많이 싸웠지?"라며 설리를 추억했다. 그는 "언니가 더 못 챙겨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해. 에쁜 하늘에서 예쁜 우리 설리 더 밝게 빛나길 기도할게. 언니가 정말 많이 사랑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마워. 넌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고, 어른스러운 내 동생이었어. 사랑한다 설리야. 정말 많이 사랑해"라는 내용의 추모 글을 올렸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과 매니저는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경찰에 밝혔다.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악플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2014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연기활동에 전념한 그는 영화 '패션왕' '해적' '리얼'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고정 출연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