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적수 없는 수목극 강자가 됐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동백꽃 필 무렵', 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더팩트|문수연 기자] '까불이'의 정체가 윤곽을 드러내며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이 또 상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강하늘(황용식 역)이 '까불이'의 정체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흥미로운 전개에 시청률은 21회 12.9%, 22회 16.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상승했다. 6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향미의 숨겨왔던 과거가 밝혀졌다. 향미는 동백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과거 동백이 고아라는 이유로 혼자가 됐다면 향미는 '물망초'라는 술집의 딸이라는 이유로 혼자가 됐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핍박과 차별을 받았다. 하지만 동백은 달랐다. 향미를 유일하게 가족처럼 대했고 "그지 같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향미를 지켰다. 그 따뜻한 진심에 차가운 현실에서 도망쳐 시급 받는 알바생으로 정착하게 된 향미는 자신의 이름처럼 '고운' 인생을 꿈꿨다.
하지만 "다 살던 가닥이 있는 거지. 니 팔자가 널 그냥 두겠니"라는 친구의 말대로, 향미의 팔자는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예전에 술집에서 함께 일했던 김낙호(허동원 분)가 자신의 돈을 갚으라며 찾아와 향미를 협박한 것. "인생 무연고자로 끝나면 얼마나 서글프냐"라는 무서운 위협에 향미가 움찔하자 동백이 나섰다. 향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낙호를 신고하겠다는 것. 그럼에도 낙호가 향미의 멱살까지 잡으며 끌고 가자 동백은 불타올랐다. 스테인리스 볼로 낙호의 머리를 내려치며 "꺼지라고 했지. 나 성격 있어. 얘도 성격 있고, 사람들 다 성격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옹산 히어로' 동백뿐만 아닌 대마왕도 등장했다. 길고양이가 없음에도 꼬박꼬박 사료를 채워두고, 알고 보니 그 사료에 농약 성분이 있었다는 점까지 알아내면서,용식이 계속해서 미심쩍게 여겼던 ‘캣맘’의 정체가 흥식(이규성 분)으로 드러났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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