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공개된 연봉 40억에 상여금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나영석 "40억 연봉? 상여금 포함"
[더팩트|문수연 기자] 나영석 PD가 연봉을 언급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거액의 액수지만 시청자들은 합당한 금액이라며 그의 능력을 극찬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 출연했다. 그는 우연히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인터뷰에 응했고 예능을 잘하는 이유, 시청률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연봉도 언급했다.
나 PD는 '40억 연봉설'에 관한 질문을 받자 "돈 좀 받긴 했다. 그런데 그게 연봉은 아니다"라며 "큰돈이라 감사하긴 하지만 기사가 났을 때 뭐라고 얘기하기가 민망했다. 복도에서 만난 후배에게 설명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나영석 PD가 연봉 관련 질문에 숨기지 않고 답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앞서 CJ ENM은 지난 4월 1일 사업보고서에 그룹 내 급여 상위 다섯 명과 연봉을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나 PD의 연봉은 37억 2500만 원이었다. 이 중 급여는 2억 1500만 원이며 상여금은 35억 1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나 PD의 보수 총액은 40억 7600만 원이었다.
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27억2700만 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26억400만 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나 PD의 연봉은 CJ ENM 내 두 번째로 높았다.
나영석 PD의 연봉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반을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
방송 후 누리꾼들은 "그 돈 받을 만 하지요. 프로그램마다 대박"(mna1****), "받을 만하다. 나영석의 '꽃보다' 시리즈 명품이었다"(ewha****), "나영석 PD 프로그램 재방송 송출료도 줘라 ㅋㅋ 백억 넘을 듯"(daen****), "더 받았으면 더 받았지 덜 받았을 거 같진 않은데 그만한 능력이 되니"(jbor****)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나 PD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나 PD는 KBS에서 PD 생활을 시작해 '1박 2일'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었다. 이후 2012년 CJ ENM으로 이적하며 도전에 나섰다. 그는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알쓸신잡', '윤식당' 등 연달아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며 tvN 예능국을 이끌었다.
그가 CJ ENM에서 세운 공로는 매우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이직할 당시 tvN에는 이렇다 할 대표 예능프로그램이 없었고 그의 행보에 의문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참신한 아이템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시즌제로 정착시키면서 tvN을 성장시켰다.
이제 '나영석'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그가 론칭하는 프로그램은 매번 화제를 모으고 시청자들은 그를 믿고 시청한다.
또한 나 PD는 후배 PD들을 양성하며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신효정 PD, 이진주 PD, 이우형 PD 등 나 PD와 함께하던 PD들은 이제 전면에 나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나 PD가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tvN 예능국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나 PD는 현재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tvN과 자신의 유튜브 계정 '나나나'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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