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세계가 주목한 TXT의 '매직' 같은 성장
입력: 2019.10.21 16:36 / 수정: 2019.10.21 16:36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정규 '꿈의 장: MAGIC(매직)' 21일 공개

[더팩트|박슬기 기자]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만큼이나 많은 해외 취재진이 자리해 관심을 표하며 궁금증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동생그룹 다운 명성이었다.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이하 TXT) 첫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매직)' 쇼케이스가 열렸다. '다이아몬드 수저'그룹 답게 TXT의 쇼케이스 무대는 화려했다. 마치 연극 세트장을 연상하듯 학교 콘셉트에 맞춰 꾸며져 있었다.

한창 무대를 구경하던 중에 한 미국 매체 기자가 다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해 잘 아냐"며 "한국 내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냐"고 물었다. 해외 매체에선 TXT가 한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궁금한 듯 보였다. 앞서 TXT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스타)'으로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40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선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TXT지만, 해외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어 TXT가 등장했다. 1집 정규앨범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각자 포즈를 취한 멤버들은 마치 로봇이 된 듯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TXT의 신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는 뉴웨이브가 더해진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TXT의 신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는 뉴웨이브가 더해진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그 어색함과 긴장감은 이내 사라졌다. TXT는 정규앨범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를 통해 프로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로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TXT는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처럼 테이블에 앉아 질문을 받아 쓰고, 정리하며 대답을 이어갔다. 질의응답 시간 초반 다소 짜여진듯한 답변을 하는 듯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 TXT지만 열심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TXT 멤버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슬기 기자
TXT 멤버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슬기 기자

영국 BBC뉴스의 한 기자는 "신인임에도 가요계에서 항상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멤버 범규는 "부담감을 원동력 삼아서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완성도 높은 앨범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일본의 오리콘 뉴스 기자는 "현시점에서 가장 큰 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멤버 휴닝카이는 "현재로서 제일 큰 목표는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최대한 많은 분 앞에서 저희의 노래와 춤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실 TXT의 행보는 여타 아이돌 그룹과 다소 다르다. 주로 미니앨범, 싱글앨범 등으로 팬들과 자주 만나는 다른 그룹들의 행보와 달리 8곡이 담긴 정규앨범을 내고,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리더 수빈은 "데뷔 앨범에서는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을 표현했다면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년들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TXT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스타)'가 '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면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은 '마법 같은 모험담'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 TXT는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무대에 서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TXT는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무대에 서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TXT의 프로듀싱 능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솥밥을 먹는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멤버 태현은 "작사, 작곡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방시혁PD님이 저희가 쓴 곡들은 차후에 쓰자고 하셨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모아(TXT 공식 팬클럽명)를 위해 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질문에 제법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누구를 지목하지 않아도 스스로 답변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들었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였다.

TXT에게 방탄소년단에 대한 질문 역시 빠지지 않았다. 어떤 조언을 했는지 등의 내용이었다. TXT는 "(방탄소년단)선배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지 강조했다"며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TXT의 롤모델이자 그들이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그러면서 리더 수빈은 멤버들을 대신해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밝혔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은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은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선배와 빅히트가 저희에게 큰 날개를 달아준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날기 위해서는 튼튼한 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첫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매직)'은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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