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악플 테러'에도 설리 애도…전 연인에 마지막 인사
입력: 2019.10.17 00:00 / 수정: 2019.10.17 00:00
故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밝혀졌다. /더팩트DB
故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밝혀졌다. /더팩트DB

최자 "널 보내지만 추억 고이 간직할게"

[더팩트|문수연 기자]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전 연인인 고(故) 설리를 애도했다.

최자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별세한 설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그에게 책임을 묻는 악플(악성 댓글)이 쏟아졌지만 그는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최자는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며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라고 적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지난 14일 사망한 전 연인 故 설리를 애도했다. /남윤호 기자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지난 14일 사망한 전 연인 故 설리를 애도했다. /남윤호 기자

최자와 설리는 지난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17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수차례 부인했지만 사진이 찍히면서 결국 인정했고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하지만 공개 열애 후 설리에게는 악플이 쏟아졌다. 최자가 '먹고 하고 자고'라는 곡을 발표하고 난 후에는 성희롱까지 더해졌다.

결별 후에도 각종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최자가 결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고기 사진과 함께 "이것이 양 다리여?"라는 글을 올리면서 설리는 최자와 열애 중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자가 설리를 애도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림. /최자 인스타그램
최자가 설리를 애도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림. /최자 인스타그램

설리가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최자의 인스타그램에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공개 열애 중 최자의 경솔한 행동이 14살 어린 연인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최자가 설리를 애도하는 글을 올린 후에도 여전히 싸늘한 반응은 이어지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글자 하나하나에 아픔, 슬픔이 느껴져서 마음이 쓰라립니다. 사랑했던 이를 떠나보낸 그 심정은 어떨까요. 헤아릴 수 없습니다.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힘내세요"(bkl****),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그곳에서는 행복하고 평온할 거예요"(e7460579), "형 악플러들 신경 쓰지 마세요. 속상한 마음 잘 이겨내시고 응원할게요"(j_in_hwan) 등의 말로 최자를 위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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