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프로듀스X101' 조작 정황 폭로
입력: 2019.10.16 14:10 / 수정: 2019.10.16 14:10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오디션을 타이틀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방송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오디션'을 타이틀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방송캡처

각종 제보와 정황 쏟아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이 'PD수첩'을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오디션'을 타이틀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프로듀스X101'에 대한 제보와 정황들도 다수 담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룹 엑스원(X1)을 선발하는 생방송 부조정실 현장에 투표수를 계산하는 PD가 없었다. 문자 투표를 집계하는 제작진은 단 한 명이었으며 문자를 통해 결과를 전달했고 이는 자막으로 만들어졌다. 휴대폰으로 전달된 투표 결과는 바로 삭제됐다.

또 출연자들은 "1화 보고 누가 될지 예상했다"며 특정 기획사들에게 주어진 특혜를 언급했고, 한 출연자는 "경연곡을 미리 유포한 어떤 친구가 있었다.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더라.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 순위를 미리 알고 있는 연습생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PD수첩'은 수사 중에 그룹 엑스원 데뷔를 강행한 CJ E&M의 속내를 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을 언급하며 이들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CJ ENM 측은 'PD수첩' 제작진에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담당 PD들의 계좌를 조사했고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연예기획사 5곳의 계좌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기획사 관계자와 제작진 등을 불러 프로그램 조작과 관련해 대가를 주고받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