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장례 비공개…구하라·안재현 등 추모 물결
입력: 2019.10.15 07:42 / 수정: 2019.10.15 15:27
설리가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 DB
설리가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 DB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고(故) 설리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4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1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설리와 함께 했던 일상 속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안재현 역시 인스타그램에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는 글로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AOA 출신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박지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행복하길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SM 선배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컴백 라이브 '더 슈퍼 클랩' 방송을 취소했다. 슈퍼엠도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다.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SNS를 통해 잠정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외신도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미국 버라이어티 뉴스위크, 영국 매체 메트로 더선 등은 "K-POP 스타 설리가 악성 댓글로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설리가 어떤 심경 변화를 거쳐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설리 인스타그램
경찰은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설리가 어떤 심경 변화를 거쳐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설리 인스타그램

앞서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의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 이후로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에 찾아갔다. 매니저는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신고했다. .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설리가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노트를 확보하면서 경찰은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설리가 어떤 심경 변화를 거쳐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노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혔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후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팀에서 탈퇴한 후 개인 활동을 이어갔으며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MC로 출연 중이었다.

※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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