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밝고 당당했던 마지막…안타까운 사망 소식
입력: 2019.10.14 18:10 / 수정: 2019.10.15 15:28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사망했다. f(x) 데뷔 10주년을 맞은지 한 달 만의 일이다.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설리가 최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더 충격적이다.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6년 드라마시티 '꽃분이가 왔습니다', 2007년 영화 '펀치 레이디'에 출연했지만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데뷔는 2009년 9월 출격한 f(x) 멤버로서다.

설리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주연을 맡았고 영화 'I AM.(아이엠)'(2012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2014년)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병행했다.

하지만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 팀에서 탈퇴한다고 밝히면서 배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설리는 지난 6월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해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많은 응원과 공감을 얻었다. /방송 캡처
설리는 지난 6월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해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많은 응원과 공감을 얻었다. /방송 캡처

이후 활동이 뜸했다. 그러다 2017년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설리는 김수현과 연기 호흡을 맞췄고 배우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또 2018년 10월엔 웹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해도 지난 6월부터 JTBC2 '악플의 밤' 진행을 맡으면서 폭넓게 대중을 만났다. 무엇보다 설리는 방송과 SNS를 통해 늘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많은 이들이 그녀의 소신 있는 행동에 응원을 보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설리의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 이후로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에 찾아갔다. 매니저는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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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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