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루트 페스트', 규모·내용 알찼다…2년 만에 급성장
입력: 2019.10.10 16:43 / 수정: 2019.10.10 16:43
지난 5~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프루트가 개최됐다. /오프루트페스트 제공
지난 5~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프루트'가 개최됐다. /오프루트페스트 제공

이틀간 1만5천 관객 열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오프 루트 페스트 2019(Off Route Fest 2019)'(이하 '오프루트')가 불과 2년 만에 모두가 주목하는 힙합 페스티벌로 급성장했다.

지난 5~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프루트'가 개최됐다. AOMG와 하이어 뮤직의 아티스트들, 그리고 힙합 신에서 큰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해외 뮤지션들인 에이셉 퍼그(Asap Ferg)와 미구엘(Miguel) 등이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과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5일 토요일, 티셔츠를 판매하면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염따의 공연을 비롯해 스윙스와 기리보이, 한요한이 함께한 저스트 뮤직의 신나는 공연, 감미로운 R&B를 들려준 후디의 공연, 그리고 랩과 R&B를 적절하게 배합한 크러쉬의 공연으로 열기가 고조됐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한 사이먼 도미닉의 열정적인 무대에 이어, 첫째 날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미구엘은 약 50여 분에 이르는 히트곡들로 꽉 채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을 받은 미구엘은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세컨 스테이지의 엔딩을 장악한 하온과 우디고 차일드 그리고 식케이가 함께한 하이어 뮤직의 공연 역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신예 뮤지션들인 소코도모와 바밍타이거는 신에서 이들이 왜 주목받는 팀들인지 증명했다.

오프루트는 양일간 1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기존 국내 페스티벌과는 차원이 다른 힙합 페스티벌을 보여줬다. /오프루트페스트 제공
'오프루트'는 양일간 1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기존 국내 페스티벌과는 차원이 다른 힙합 페스티벌을 보여줬다. /오프루트페스트 제공

둘째 날인 10월 6일 일요일에는 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디제이, 댄서, 래퍼, 보컬 등이 함께하는 에잇볼타운(8balltown)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대 후 첫 컴백 공연을 가진 지소울(G-Soul)의 공연과 오랜만에 함께한 비와이와 씨잼의 합동 공연이 호응을 얻었다.

풀 밴드 셋으로 공연을 가진 그레이와 박재범은 여전히 최고의 인기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히트곡 메들리로 난지한강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둘째 날의 엔딩을 장식한 에이셉 퍼그는 박재범과 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몇몇 뮤지션들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먼저 박재범은 본인의 공연 중에 '쇼미더머니8'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서동현이 하이어뮤직의 새로운 아티스트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우원재와 코드쿤스트는 프로젝트 형태로 함께 활동할 것임을 공개하며 프로젝트 팀의 이름을 SNS를 통해 응모를 받는다고 알렸다.

또 현장에서는 네이버 나우가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 박재범이 진행하는 'broken GPS'와 기리보이 한요한이 진행하는 '기요한 이야기' 프로그램의 현장 생중계를 실시해 본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오프루트'는 양일간 1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기존 국내 페스티벌과는 차원이 다른 힙합 페스티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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