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자 호평 속에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김세정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수목극 시청률 1위로 순항 중
[더팩트|문수연 기자] 따뜻하기만 할 것 같던 '동백꽃 필 무렵'이 스릴러까지 적절하게 담아내며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1부 6.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2부 7.4%로 시작해 12회에서 12.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재 방송 중인 주중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 작품은 방송 전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코(로맨틱 코미디) 퀸' 공효진이 SBS '질투의 화신' 이후 3년 만에 하는 드라마로,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가 가장 잘하는 장르로 돌아오는 것이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5월 23일 전역한 강하늘은 이 작품으로 복귀하게 됐다. 입대 직전까지 영화에 집중했던 강하늘이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그가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동백꽃 필 무렵'이 로맨스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된 이야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
첫 방송 후 호평이 쏟아졌고 공효진과 강하늘의 연기는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공효진은 그동안 많이 했던 로코 장르였지만 신선한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주로 당찬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던 공효진은 마냥 착하고 순진한 동백 역에 도전해 디테일한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강하늘의 연기 변신도 돋보였다. 황용식 역을 맡은 그는 순박하고 저돌적인 시골 순경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촌스러운 외모에 구수한 사투리까지 어색함 없이 소화한 강하늘은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대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동백꽃 필 무렵'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감동을 안겼다. 주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술집을 운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싱글맘 동백과 그런 그를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사람들, 또 순수한 사랑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 작품에는 멜로와 휴먼만 있는 게 아니었다. 기본 틀은 사랑 이야기지만 의문의 살인사건이 스토리라인의 핵심이 됐다. 따뜻한 이야기에 살짝 가미된 스릴러는 대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였다.
1회 첫 신에서 등장한 시체의 정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고,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이야기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어 그의 정체를 예측하는 재미도 있다. 실제로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는 '까불이'가 누군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에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호평.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
극본, 연기, 연출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하늘 공효진 다 너무 좋아"(sons****), "재방송을 네 번 봐도 똑같이 재미있어요. 설렘이 있는 드라마. 캐스팅이 딱 들어맞는 드라마 정말 좋아죽겄슈"(초코나무), "역시 강하늘, 공효진. 용식이 동백이"(mmsu****)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품에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가 섞인 풍성한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 3주 연속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인 '동백꽃 필 무렵'. 뿌려놓은 떡밥을 잘 회수하며 만개한 호평 속에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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