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식스가 지난 7일 새 앨범 '식스센스'와 타이틀곡 '블라인드 포 러브'를 발표했다. /브랜뉴뮤직

대휘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 되고 싶어"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AB6IX(에이비식스)가 약 5개월 만에 기특한 성장을 이뤄냈다.

AB6IX는 지난 7일 첫 정규 앨범 '6IXENSE'(식스센스)와 타이틀곡 'BLIND FOR LOVE'(블라인드 포 러브)를 발매했다. '6IXENSE'는 지난 5월 발표한 EP 'B:COMPLETE'(컴플리트) 이후 발표하는 신보로 딥 하우스·힙합·퓨처 베이스·뭄바톤·트랩·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AB6IX만의 방식으로 이전보다 더 과감하고 거침없이 시도한 도전을 담았다.

타이틀곡 'BLIND FOR LOVE'는 데뷔곡 'BREATH'(브리드)의 연장선상에 있는 딥하우스 넘버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다'라는 남자의 패기를 표현했다. 멤버 이대휘, 박우진, 임영민이 작사했으며 이대휘가 작곡에 참여했고 모든 안무를 박우진이 창작했기에 그 의미가 더 깊다. 8일(오후 2시 기준)까지 멜론, 벅스에서 차트인을 유지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수록된 11곡은 모두 AB6IX의 손을 거치지 않은 노래가 없을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자랑한다. 특히 김동현은 첫 자작곡 '이쁨이 지나치면 죄야 죄'(PRETTY)를 공개했고 임영민은 수록곡 작곡에 도전했으며 이대휘는 'BREATH'에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더 발전한 역량과 가능성을 드러냈다.

에이비식스는 데뷔 앨범 'COMPLETE'에 이어 정규 앨범 '6IXENSE'를 발매하며 성장세를 드러냈다. /브랜뉴뮤직

데뷔 초부터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운 AB6IX는 매번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안무 제작까지 전 작업 과정에 참여하며 멤버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드러냈다. 첫 앨범 'B:COMPLETE' 타이틀곡 또한 임영민, 박우진, 이대휘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이대휘의 자작곡 'HOLLYWOOD'(할리우드)를 수록하는 등 남다른 창작 실력을 드러내며 타 아이돌과 차별점을 뒀다. 당시 타이틀곡은 멜론, 벅스, 지니뮤직을 비롯한 국내 7개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발매일로부터 약 한 달이 가까운 기간 동안 차트인을 유지했다.

또 AB6IX는 올해 데뷔한 남자 아이돌 중 유일하게 정규 앨범을 발표한 가수다. 그룹 CIX, 원어스, 베리베리, 강다니엘, 하성운 등 많은 남자 아이돌 아티스트가 올해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아직 정규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1년 차 신인에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이에 관해 이대휘는 지난 7일 '6IXENSE' 발표 쇼케이스에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정규 앨범을 내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런 만큼 정규 앨범은 가수와 팬 모두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힘들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이대휘는 "우리는 항상 우리의 색깔을 담은 노래들을 작업해 팬들에게 들려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 우리의 곡들을 듣고 '에이비식스는 아직 어린 연차지만 다양한 도전을 하는 그룹이구나'라고 평가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직 데뷔 6개월 차에 접어든 신인이지만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꾸준히 성장해가는 AB6IX가 앞으로 넓혀갈 음악적 스펙트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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