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IFF] 홍상수·김민희 빠진 '강변호텔' 무대인사, 관객 '실망'
입력: 2019.10.05 13:38 / 수정: 2019.10.05 13:38
배우 권해효, 기주봉, 신석호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강변호텔의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부산=남윤호 기자
배우 권해효, 기주봉, 신석호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강변호텔'의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부산=남윤호 기자

영화제 측 "홍상수·김민희, 모든 행사 불참"

[더팩트|부산=박슬기 기자] 영화 '강변호텔'을 연출하고,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두 사람은 끝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떠나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관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5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강변호텔' 야외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일찌감치 예정된 일정인 만큼 홍상수 김민희 커플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예상대로 두 사람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주연배우 기주봉, 권해효, 신석호가 참석했다.

이날 야외무대에 참석한 권해효와 기주봉, 신석호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할 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하나하나 장면이 완벽한 구도를 갖고 있다"며 "그 그림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앞서 '강변호텔' 야외무대 일정이 공개되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자 영화제 측은 지난 4일 "두 사람은 이번 영화제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강변호텔'의 다른 배우인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등이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관객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끝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7번째 장편영화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등이 앞서 함께 작업한 작품들인데,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함께한 작품이 유독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앞서 제1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각본상·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제56회 뉴욕영화제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45회 겐트영화제, 제29회 스톡홀름영화제, 제19회 도쿄필름엑스, 제33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제20회 리우 데 나제이루 국제영화제, 제29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관심을 가졌다. 또 주연배우로 활약한 기주봉은 지난 4일 열린 2019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 연을 맺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김민희와 불륜 관계를 인정하고 아내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법원은 이혼 소송을 기각했고, 홍상수 측은 "작품 연출과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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