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 '좋아하면 울리는'·'녹두전'으로 호평[더팩트|문수연 기자]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되는 진정한 '만찢녀'(만화를 찢고 나온 여자) 김소현이 웹툰 원작 드라마 두 편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소현은 지난 8월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연출 이나연)에 이어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극본 임예진, 연출 김동휘, 이하 '녹두전')에 출연 중이다. 두 작품 모두 웹툰에서 시작된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원작과 비교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김소현은 두 드라마에서 모두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줘 호평받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원작은 다음 웹툰이다. '오디션' '예쁜남자' '하이힐을 신은 소녀' 등 수많은 인기 만화를 그린 천계영 작가의 작품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 휴재 중이다.

이 작품은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우려도 컸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알람이 울리는 앱이 존재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영상으로 구현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또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 발전된 세상을 그리는 만큼 많은 CG도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경력이 많은 배우들도 블루 스크린(CG 작업을 위한 파란색 스크린) 앞에서 하는 연기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후 이러한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소현은 외모부터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진 데다가 이를 소화하는 연기력까지 가진 배우였다.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CG부터 스토리까지 높은 퀄리티로 작품이 완성되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벌써 시즌2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아픔이 있지만 강단 있는 성격의 고등학생 김조조를 연기한 김소현은 약 한 달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차기작인 '녹두전'은 퓨전 사극으로 장르부터 달랐다. 또한 그는 외모, 성격까지 전작과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김소현이 맡은 역할은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다. 어린 예비 기생을 지키기 위해 대신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하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남장까지 하는 인물이다. 밝은 성격에 할 말은 다 하는 캐릭터로 변신한 김소현은 전작과 같은 인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배우들은 연기를 잘하고. 스토리는 탄탄하고 재밌네요"(ab10****), "연기도 잘하고 김소현, 장동윤 둘 다 너무 예쁘네요"(hong****), "소현이 로코 잘 어울려"(3kis****), "예뻤다. 연기도 잘하고 재밌게 하는 듯"(qkrtpwls0611)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소현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데뷔 12년 차인 김소현은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시간 대중 앞에 서고 있지만 질리지 않고 다음 활동이 늘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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