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지코, 노는 남자→나약한 청춘..공감 잡은 변화
입력: 2019.10.02 05:00 / 수정: 2019.10.02 05:00
지코는 지난 30일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씽킹) Part.1을 발매했다. /KOZ엔터 제공
지코는 지난 30일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씽킹)' Part.1을 발매했다. /KOZ엔터 제공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 파트1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노는 남자'에서 '나약한 청춘'으로 돌아온 지코의 선택은 옳았다.

지코는 지난달 30일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씽킹)' Part.1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코가 기존의 소속사를 떠나 직접 회사를 차린 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 '잘나가던' 그가 독립 후에도 성공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는 성공이다.

1일 더블 타이틀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가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천둥벌거숭이'는 이날 오전 멜론 실시간차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오후에는 줄곧 5위다. '사람'은 오후 3시 기준 12위에 올라 있다.

멜론 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실시간차트에서 '천둥벌거숭이'가 4~6위, '사람'은 9~13위를 오가고 있다.

지코는 블락비로 활동할 당시에도 'Boys And Girls(보이즈 앤 걸스)', '유레카', '말해 Yes Or No', '너는 나 나는 너', 'Artist(아티스트)' 등 꾸준히 솔로로 결과물을 내놨고 숱하게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에게 음원차트 최상위권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듯이 홀로서기 후 내놓은 첫 결과물인 데다 힙합에 대한 열기가 1~2년 전만 못하기 때문에 지코가 이번 앨범으로 거둔 초반의 성과는 유의미하다. 올해 들어 음원차트 상위권은 감성 발라드 일색이었고 힙합은 톱100에서도 몇 곡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코는 자신의 느끼고 경험한 진실된 이야기를 토대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KOZ엔터 제공
지코는 자신의 느끼고 경험한 진실된 이야기를 토대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KOZ엔터 제공

지코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진정성 있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느끼고 경험한 진실된 이야기를 토대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고 이는 감성을 건드리는 곡이 사랑받는 최근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지코는 '사람'을 통해 20대의 끝자락 에서야 삶에 대한 권태와 맞닥뜨린 인간 우지호의 이야기를 썼다. 앞서 발표했던 곡들에서 주로 여자와 파티를 논했고 화자가 '노는 남자'였다면 이번 곡에서는 '한 명의 나약한 청춘'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천둥벌거숭이'에서는 회사 설립 이후 쏟아지는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지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PBR&B 장르로 허구 속 남녀의 사연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풀어낸 'One-man show(원맨쇼)'도 눈길을 끈다.

지코는 이야기를 확장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 콘셉트부터 프로듀싱은 물론 스토리텔러 및 연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지코는 운신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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