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배가본드', 배가되는 논란 속 10% 재돌파
입력: 2019.10.01 05:00 / 수정: 2019.10.01 05:00
SBS 배가본드가 주중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선정성,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새롬 기자
SBS '배가본드'가 주중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선정성,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새롬 기자

'배가본드' 측 "선정성 논란, 추후 입장 밝힐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가본드'지만 이어지는 논란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1회부터 10.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방송 중인 주중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지만 선정성, 연기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배가본드'는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었다. 1년의 사전 제작을 거쳤으며 모로코, 포르투갈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비도 무려 250억 원에 달했다.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을 함께한 유인식 PD와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일을 벗자 반응은 뜨거웠다. 여객기가 폭발한 후 테러 증거를 잡고 의심하는 차달건(이승기 분)의 거침없는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고, 모로코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은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여기에 스피디한 전개까지 펼쳐지면서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회가 거듭될수록 이야기는 더욱더 흥미롭게 흘러갔다. 여러 테러 정황에도 차달건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 이 와중에 신뢰를 쌓아가며 진실을 추적하는 차달건과 고혜리(수지 분)의 모습, 사건을 은폐하려는 국정원, 테러 사건과 얽힌 전투기 사업 등 복잡한 이야기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배가본드에서 논란이 된 성 접대 신. /SBS 배가본드 캡처
'배가본드'에서 논란이 된 성 접대 신. /SBS '배가본드' 캡처

하지만 3회 방송에서 성 접대 신이 등장하면서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로비스트인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전투기 관련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국방부장관 측근들에게 로비를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에서는 여성 접대부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저고리를 벗는 모습이 클로즈업됐다. 심지어 이들이 신체를 노출한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돼 화면이 담겼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15세 이상 관람가인 드라마에서 선정적인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점과, 한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배가본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는 만큼 더 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SBS 배가본드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지는 혹평. /SBS 배가본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SBS '배가본드'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지는 혹평. /SBS '배가본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연 배우 연기력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승기가 연기하는 차달건은 테러로 인해 조카를 잃은 아픔을 가졌으며,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를 섬세하기 그려내기보다는 소리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며 캐릭터를 단면적으로 그려내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수지 역시 전작과 크게 발전된 점 없는 모습으로 몰입감을 떨어트린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작품을 통해 수지가 연기를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됨"(choo****) "수지는 연기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hann****), "수지 연기 못하는 거 맞다. 다만 얼굴히 다 함"(le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러 아쉬움 속에도 '배가본드'는 3회에서 9.3%로 떨어졌던 시청률이 4회에서 10.2%로 회복됐다. SBS 관계자는 <더팩트>에 "성 접대 신 논란에 대해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려오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제작진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추후 입장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위기를 맞은 '배가본드' 제작진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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