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올해도 몰아치는 태풍...24th BIFF 괜찮을까
입력: 2019.09.30 14:47 / 수정: 2019.09.30 14:47
태풍 미탁이 오는 10월 3일 한반도에 북상한다. 이날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다. 사진은 지난해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북상한 모습. /이선화 기자
태풍 미탁이 오는 10월 3일 한반도에 북상한다. 이날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다. 사진은 지난해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북상한 모습. /이선화 기자

영화제 측 "여러가지 대책 마련 중"

[더팩트|박슬기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어김없이 태풍이 상륙한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영화제 개막식인 3일 한반도를 덮칠 예정이다. 해마다 태풍으로 곤혹을 치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제 측은 일찌감치 태풍에 대비했다. 그동안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 빌리지 무대를 비롯해 여러 야외 행사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겼다. 하지만 개막식 행사가 문제다. 태풍이 북상하는 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30일 <더팩트>에 "어떻게 대비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의 속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비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을 제외하고 다른 행사에는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오픈 토크 등 다른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상황에 맞춰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제는 그동안 태풍으로 여러 피해를 겪었다. 행사 구조물 피해와 그로 인한 관객 서비스 부실화, 협찬사들의 부스 피해가 막대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북상하며 폭우와 돌풍으로 다수의 야외행사가 취소, 변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계자는 "태풍이 오면 백사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다 접어야 해 물리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영화의 전당에서 하면 규모가 작아지거나 장소를 마련하는 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올해부터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다와 함께 즐기던 행사가 사라지면서 일부 방문객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앞으로도 이곳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남포동 등 부산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