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만찢남에 가왕 내준 규현, 특별한 선곡 눈길
입력: 2019.09.30 00:00 / 수정: 2019.09.30 00:00
종현아, 잊지 않을게 지난 4월 8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전광판에서 그룹 샤이니 종현을 추억하는 영상이 상영 중이다. /팬앤스타
"종현아, 잊지 않을게" 지난 4월 8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전광판에서 그룹 샤이니 종현을 추억하는 영상이 상영 중이다. /팬앤스타

12월 기일 앞두고 동료, 팬들 그리움 토로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MBC '복면가왕' 가왕전에서 아깝게 만찢남에게 가왕의 자리를 내줬지만, 고 종현의 '혜야'를 선곡하면서 실시간 상위 검색어에 '샤이니 종현'이 등극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MBC 복면가왕에서 6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한 '노래요정 지니' 규현은 '혜야'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종현이가 솔로곡으로 처음 발표한 곳"이라며 "같이 유닛 활동도 한 사이라 더욱 애틋하다. 내가 형인데 먼저 다가가서 표현하지 못한 점이 너무 미안했다"며 당시를 후회했다.

또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종현이한테 '형이 네 노래 이렇게 열심히 불렀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를 했고 후련하게 잘 부른 것 같다.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규현의 6연승을 저지한 이는 '만찢남'으로 '노래요정 지니'에 맞서 정준일의 '안아줘'를 선곡해 최종투표에서 53대 46으로 111대 가왕이 됐다.

이보다 앞서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지난 7월 평소 절친했던 종현의 인스타그램 속 마지막 게시물에 "많이 보고싶다. 우리 종현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990년생인 종현은 샤이니의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 1월 첫 솔로 음반 BASE를 발매하며 폭넒은 사랑을 받았으나 2017년 12월 18일 27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 주요 언론 등을 통해 종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년 자살에 대한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샤이니 종현과 같은 자살 사망자 수가 1만 3092명이다. 하루에 약 36명이 스스로 생일 마감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가장 큰 문제는 20-30대 청년층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라는 것이다. 샤이니 종현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청년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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