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또 논란?…"슬리피·디액션 협박"vs"폭언 유도"
입력: 2019.09.27 00:00 / 수정: 2019.09.27 00:00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 중인 가운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DB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 중인 가운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DB

TS, 폭언 논란+직원 임금 체불 의혹까지

[더팩트|문수연 기자] 래퍼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TS 직원이 슬리피, 디액션에게 폭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TS는 슬리피가 폭언을 유도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조선은 26일 TS 실장급 관계자가 지난 1월 슬리피 로드 매니저 신모씨와 차량 사용 관련 대화를 나누다 슬리피와 디액션에 대해 욕설과 협박을 하는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에서 김모 실장은 슬리피, 디액션과 승합차 카니발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많은 인원에도 SM6를 타게 된 슬리피와 디액션은 김실장과 통화하며 개인 용도로 카니발 차량을 사용하는 것을 지적했고 김실장과 디액션이 언쟁을 벌였다. 다음날 분을 삭히지 못한 김실장은 로드매니저와의 통화에서 욕설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스포츠서울은 TS가 전 직원에게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됐고 지난 8월 연차수당 미지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직원은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받지 못해 노동청에 신고했고, 검찰에 송치됐다. 조정 기간 동안 퇴직금의 일부만 받았다. 급여에서 공제된 4대 보험금도 실제로는 납입된 적이 없다더라"라며 "급여 역시 정해진 날 나오기보다는 회사에 가서 사정을 해야 돈을 받았고 그조차도 매번 금액이 일정하지 않아 생활하기가 힘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TS에 나온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우다"라고 전했다.

래퍼 디액션이 슬리피에 이어 TS로부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디액션 인스타그램
래퍼 디액션이 슬리피에 이어 TS로부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디액션 인스타그램

이어지는 논란에 TS 고위 관계자는 YTN Star와 인터뷰에서 "회사에는 카니발 차량이 여러 대가 있고 슬리피가 사용할 수 있는 카니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담당 매니저와 짜고 SM6를 사용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 역시 이 매니저가 녹취한 것"이라며 "슬리피가 폭언을 유도한 것"이라 주장했다.

디액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S로부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TS 측으로부터 수위 높은 욕설과 협박을 듣고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밀린 계약금 탓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4월 TS를 상대로 수입 과소 계상, 비용 과다 계상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슬리피가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8월 양측이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의 SNS 바이럴 광고료 등 횡령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슬리피는 지난 23일 디스패치를 통해 TS와의 계약 내용, 직원과 문자 내역 등을 공개하며 소속사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TS는 "슬리피의 모친 병원비와 아파트 월세 등 기타 생활비까지 책임졌다"고 주장하며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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