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용준 기소 의견 송치 예정…뺑소니는 무혐의
  • 문수연 기자
  • 입력: 2019.09.23 16:31 / 수정: 2019.09.23 16:31
장용준 사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인디고뮤직 제공
장용준 사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인디고뮤직 제공

경찰 "증거인멸죄 성립 안 돼"[더팩트|문수연 기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가수 장용준(19·활동명 노엘)의 사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장용준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뺑소니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했다.

또한 경찰은 범행 당시 장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있었던 동승자는 음주운전 방조·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한 김모씨(27)는 범인도피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 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과거 직업 등을 확인한 결과, 장제원 의원 집안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대가성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용준 씨가 사고 직후 블랙박스 영상을 가져갔다가 이틀 뒤 경찰에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상 본인 사건의 증거인멸은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남윤호 기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남윤호 기자

앞서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웃도는 수치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장씨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현장에 없던 김 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가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라는 의혹이 일자 장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김씨는 '아는 형'이며 장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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