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강요" vs "법적 대응 예고"...양준혁 성추문 ing
입력: 2019.09.20 00:03 / 수정: 2019.09.20 00:03
양준혁이 성 추문에 휩싸이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양준혁이 성 추문에 휩싸이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양준혁 성추문, 진실은 어디에?

[더팩트|김희주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성 스캔들에 휩싸여 파장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 누리꾼 A 씨가 지난 18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올린 양준혁의 사생활 폭로 글로부터 시작됐다. A 씨는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잠든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 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는 추가 글을 게재하고 계정 프로필 소개란에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신다고요? 난 수치심에 얼마나 죽고 싶은데"라고 적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삭제했지만, 이를 캡처한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퍼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준혁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준혁은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돼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이번 유포 사항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병규가 양준혁의 성 추문을 저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다. /강병규 트위터 캡처
강병규가 양준혁의 성 추문을 저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다. /강병규 트위터 캡처

또 이날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이날 양준혁의 성 추문을 저격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그는 "'양불신'...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에게 예전에 했던 말이야"라고 말해 잠시 포털사이트 실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받았다.

이번 일과 관련, 양준혁의 법률대리인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전원진 변호사는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폭로한) 여성분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확보됐고 이는 추후 진행될 형사 절차에서 제출될 것"이라며 "그 증거에서 양준혁 씨에게 두려움을 느끼게끔 하기 위하여 양준혁 씨를 협박한 정황도 발견되었으며, 저희는 이 역시 문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A 씨와 양준혁의 주장이 엇갈리고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양준혁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JTBC '뭉쳐야 찬다'는 변동 없이 지난 19일 전파를 탔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날 <더팩트>에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 프로그램 차원의 특별한 조치 계획은 없으며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녹화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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