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유치함·발연기 없는 '꽃파당', 1회부터 대박 조짐
입력: 2019.09.17 16:55 / 수정: 2019.09.17 16:55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호평과 높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남용희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호평과 높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남용희 기자

'꽃파당', 4.3%로 스타트

[더팩트|문수연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첫 방송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호평은 물론 좋은 성적까지 받으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랑, 이하 '꽃파당')은 4.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전작인 '열여덟의 순간' 자체 최고 시청률 3.9%를 0.4%P 넘는 수치다. 당초 많은 기대를 받던 작품이 아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더 눈길을 끈다.

'꽃파당'은 흥행작이 없는 김민재, 공승연이 주연으로 나선 데다,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라는 유치해 보이는 설정이 방송 전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 공승연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을 순조롭게 이끌었고, 전개 또한 흥미진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첫 사극임에도 뛰어난 대사 전달력으로 사극 톤을 어색함 없이 해냈고, 매파계 일인자의 똑 부러지는 모습과 형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모습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공승연은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 두 번째 사극이지만 까칠하고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얻고 있다.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내숭 없는 모습으로 털털한 캐릭터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1회에서 배우들은 연기 호평을 받았다.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화면 캡처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1회에서 배우들은 연기 호평을 받았다.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화면 캡처

방송 전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그룹 워너원 박지훈도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아역배우 출신이지만 연기 경력이 많지 않기에 그의 첫 성인 연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박지훈은 가수 활동 이후 첫 작품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고, 애교 가득한 말투부터 백치미까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며 이후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주목받는 신예 서지훈과 변우석도 제 몫을 해냈다. 두 사람 모두 첫 사극이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펼쳤고, 특히 서지훈은 개똥(공승연)이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신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대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꽃파당'은 퓨전 사극인 만큼 무겁지 않은 통통 튀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몰입도를 높이고 웃음 또한 놓치지 않았다.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박지훈의 유행어가 대사에 담겨 재미를 더했으며, '혼담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조선 시대에 존재한다는 콘셉트도 이색적이었다.

호평 속에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꽃파당'은 17일 방송되는 2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탄탄대로 매파 인생을 걷던 마훈(김민재 분)에게는 인생을 뒤흔들 대형 사건이 벌어지고, 혼례 당일 신랑이 사라지는 상황에 놓인 개똥과 영문도 모른 채 곤룡포를 입게 된 이수(서지훈 분)까지, 엇갈린 운명에 놓인 세 남녀의 사연이 펼쳐진다.

방송 전 우려를 단 1회 만에 지우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꽃파당'이 흥미진진한 전개로 한껏 높아진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꽃파당'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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