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5년차 세븐틴의 돈'독'한 팀워크
입력: 2019.09.16 19:48 / 수정: 2019.09.16 19:50
세븐틴이 16일 새 앨범 An Ode(언 오드)와 타이틀곡 독:fear를 발표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이 16일 새 앨범 'An Ode'(언 오드)와 타이틀곡 '독:fear'를 발표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6일 신곡 '독:Fear' 발매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세븐틴이 돈독한 팀워크로 신곡 '독:fear' 활동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장충체육관에서 세븐틴 세 번째 정규 앨범 'An Ode'(언 오드) 발표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세븐틴의 남다른 호흡과 우애, 그리고 서로를 향한 애정이 많이 묻어난 현장이었다.

쇼케이스는 포토타임, '독:fear'(이하 '독') 무대, MC와 토크타임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쉴 틈 없이 파워풀한 안무로 꽉 찬 '독:fear' 무대를 펼친 세븐틴은 숨을 고를 새도 없이 곧바로 토크타임에 참여했다.

세븐틴 디노. 세븐틴 멤버들은 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디노를 지목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 디노. 세븐틴 멤버들은 '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디노를 지목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MC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가 "무대가 매우 격렬했다. 물이라도 마시며 잠깐 쉬라"고 권했지만 멤버들은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괜찮다"고 정중하게 대답했다. 대신 몇몇 멤버들이 재빠르게 무대 앞에 놓인 티슈와 생수를 가져와 땀이 너무 많이 나거나 목이 마른 멤버들에게 건넸다.

특히 리더 에스쿱스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독' 무대 후 멤버들이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동안 에스쿱스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앨범을 설명했다. 그는 "'An Ode'는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한 앨범이다. 이번 활동을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독기를 품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독'은 '아주 NICE' '예쁘다' 'HIT' 등 그동안 청량감 넘치는 노래를 주로 들려준 세븐틴이 처음으로 무겁고 어두운 콘셉트에 시도한 곡이다. 열두 멤버들은 모두 입을 모아 남성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독' 콘셉트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로 디노를 꼽았다.

특히 호시는 '독'이라는 음절을 강조하며 "저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디노가 가장 '독' 콘셉트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정말 우리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틴 에스쿱스.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 에스쿱스.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에 디노는 쑥쓰러운듯 웃으며 "형들이 매 앨범마다 제가 가장 그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고 지목해줘서 고맙다. 이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해서 팬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대답했고, 승관은 "그 고마움을 좀 평소에도 표현하면 안되냐"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이렇게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느껴지는 화기애애함에 한 기자는 "멤버들의 합이 좋은 것 같다.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이 따로 있느냐"고 물었고, 에스쿱스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항상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싸운적도 많지만, 그 모든 갈등을 푸는 방법은 대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가 "리더를 잘 뽑아서 그런게 아니냐"고 묻자 에스쿱스는 민망하게 웃으며 대답을 피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입을 모아 "정말 그렇다"고 동의했다. 특히 호시는 "리더가 리더 역할을 정말 잘 해준다"고 거들었고 민규도 옆에 있던 에스쿱스의 등을 토닥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도겸은 "리더뿐만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이 모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좋은 그룹이 세븐틴이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에스쿱스, 승관, 호시는 그를 향해 양 팔로 큰 하트를 만들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세븐틴이 16일 신곡 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독을 독기를 품고 야심차게 준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이 16일 신곡 '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독'을 '독기'를 품고 야심차게 준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독'으로 급격한 음악적 색깔의 변화를 시도한 세븐틴. '독'을 작사·작곡한 우지는 "'변화'라기보다는 '이음새' 또는 '확장'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떤 음악이 우리에게 잘 맞는지 고민을 거듭했고, 그러다 보니 밝은 노래도 또는 슬프고 감성적인 노래도 들려드렸다. 이번에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깊은 내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자연스럽게 '독'이 타이틀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지는 "항상 우스갯소리로 '대상을 받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 그런데 이건 저희의 업적이나 기록을 위한 바람이기보다는 팬들을 위한 소망의 일종이다. 저희가 더 잘돼서 팬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을 느끼게 만들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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