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와 하차…안재현, 일과 사랑 모두 놓친 폭로전
입력: 2019.09.17 05:00 / 수정: 2019.09.17 05:00
배우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더팩트 DB
배우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더팩트 DB

안재현, '신서유기7' 하차…광고 삭제 이어 이혼 후폭풍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안재현이 구혜선과 파경 과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진은 16일 <더팩트>에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안재현 씨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시즌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체 멤버는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재현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이던 광고에서 삭제된데 이어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안재현은 지난 2016년 '신서유기 시즌2'에 합류해 3년간 매 시즌 출연하며 활약했지만 최근 구혜선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갈등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으켜 결국 하차하게 됐다. 안재현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서유기'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쌓은 안재현이기에 불명예스러운 하차에 더욱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동안 '신서유기'에서 구혜선을 수차례 언급하며 '사랑꾼'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안재현의 하차는 불가피한 결과였다.

배우 안재현(왼쪽)이 구혜선과 공개적으로 폭로전을 펼치면서 출연 예정이던 신서유기7에서 하차했다. /더팩트 DB
배우 안재현(왼쪽)이 구혜선과 공개적으로 폭로전을 펼치면서 출연 예정이던 '신서유기7'에서 하차했다. /더팩트 DB

안재현은 '신서유기' 하차뿐만 아니라 파경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다. 구혜선이 파경 이유로 안재현의 변심, '주취 상태에서 여성들과 통화' 등을 주장하면서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안재현 광고 사진을 매장에서 삭제·철거했다.

또한 안재현이 메인 모델을 맡았던 뷰티 브랜드 멀블리스도 광고를 삭제 조치했다. 멀블리스는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모델 계약을 했다며 "구혜선과 파경 논란, SNS 폭로전 이슈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안재현은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 중인 오연서, 김슬기에게도 민폐를 끼쳤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폭로하면서 두 사람이 염문설 상대로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오연서, 김슬기 양측 모두 불쾌함을 드러냈고, 오연서 측은 구혜선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안재현은 상대 배우들이 피해를 겪고, '하자있는 인간들'이 첫 방송 전부터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중에도 침묵하며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개인적인 일로 줄줄이 피해를 끼치고 있는 안재현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혼 소송을 시작하며 더욱 긴 싸움을 예고했다. 구혜선과의 공개적 다툼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싸움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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