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총대 멘다"…이승기·수지 침묵시킨 신성록 자신감(영상)
입력: 2019.09.16 17:11 / 수정: 2019.09.16 17:11
SBS 배가본드가 1년 여의 사전제작을 모두 마치고 20일 첫 방송된다. /이새롬 기자
SBS '배가본드'가 1년 여의 사전제작을 모두 마치고 20일 첫 방송된다. /이새롬 기자

신성록 "총대 메고 시청률 공약 30%"

[더팩트|문수연 기자] 10%만 넘겨도 '대박'이라는 말은 듣는 요즘이지만 신성록은 30%를 외칠 정도로 '배가본드'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배우 이승기, 수지, 신성록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유인식 PD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신성록은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걸 정도로 작품에 만족감을 보였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첩보 액션 스릴러 장르에 걸맞은 포즈를 취한 황보라, 신성록, 배수지.(왼쪽부터) /이새롬 기자
첩보 액션 스릴러 장르에 걸맞은 포즈를 취한 황보라, 신성록, 배수지.(왼쪽부터) /이새롬 기자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자 SBS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만큼 많은 관계자와 취재진의 관심 속에 제작발표회가 시작됐고 포토타임부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승기, 배수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에 걸맞게 총 쏘는 포즈를 취했고, 신성록도 어색해하며 어정쩡하게 같은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승기는 사회자가 커플샷, 단체샷에서도 '총 쏘는 포즈'를 거듭 요구하자 "멀쩡한 포즈 한 번만 하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음 가득한 밝은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고, 이승기는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배가본드'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유인식 PD와 친분이 있던 그는 휴가 중 함께 술을 마실 기회가 생겼고 '배가본드' 준비 소식을 듣게 됐다. 이승기는 "당시 한창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어서 하게 됐다. 너무 큰 작품에 캐스팅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신성록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기회를 준 유인식 PD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정원 감찰팀장 역을 맡은 그는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고 이야기 자체가 끌렸다. 새로운 경험을 할 요소들이 많아서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캐스팅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기, 배수지는 유인식 PD에 대한 믿음으로 배가본드 출연을 결정했다. /이새롬 기자
이승기, 배수지는 유인식 PD에 대한 믿음으로 '배가본드' 출연을 결정했다. /이새롬 기자

유인식 PD에 대한 강한 믿음 속에 작품을 시작한 만큼 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16회 내내 액션 연기를 보여줄 이승기에게 한 기자는 "실제로 도합 몇 단이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들고 망설이더니 "태권도는 1단"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다른 건 없으니 도합 1단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농담 섞인 말을 전했지만 이승기는 이번 작품을 위해 두 달이 넘는 기간 액션 스쿨에 다닐 정도로 노력을 기울여 액션 신을 준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신성록도 캐릭터를 위해 국정원에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명함을 줬는데 명함에 적힌 이름이 본명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국정원 내부 사격장에서 직접 사격을 해봤다며 "잘했다는 칭찬도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신성록이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30%를 걸었다. /이새롬 기자
신성록이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30%를 걸었다. /이새롬 기자

노력 끝에 촬영을 무사히 마친 신성록은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동료 배우들이 당황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 진짜 잘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가 당황하며 "안 된다. 신성록 씨 책임이다"라고 말렸지만 신성록은 "진짜 잘 될 것 같다. 새로운 차원의 드라마라는 걸 촬영하며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느낄 거다"라며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급기야 신성록은 이승기에게 "시청률 공약 몇 퍼센트 예상하냐"고 물으며 진행에 나섰다. 이승기는 "공약 걸면 잘 안 되더라. 무공약로 가겠다"고 말을 아꼈고 수지도 무공약에 동의했다. 두 배우의 조심스러운 태도에도 신성록은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그는 "제가 총대를 짊어지겠다. 30%로 하겠다. 의논해서 30%에 걸맞은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래도 될까요?"라고 물었지만 어느 배우도 답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문정희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신성록 씨의 시청률 공약에 기대를 걸겠다. 많은 사람들이 공들여서 만든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은 날 수 있을 거다. 꼭 '본방 사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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