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가위] 맛보고 뛰고 노래하고…추석 TV 3대장
입력: 2019.09.15 00:00 / 수정: 2019.09.15 00:00
지난 12일부터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그 중 운동, 노래,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추석 연휴 TV 속 3대장이었다. /각 방송사 제공
지난 12일부터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그 중 운동, 노래,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추석 연휴 TV 속 3대장이었다. /각 방송사 제공

즐거운 챔피언&아육대, 달리는 노래방&V1, 아이앰 김치&맛남의 광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명절엔 가족들이 둘러앉아 맛보고 즐겨야 제격이다. 추석 연휴 TV 속에도 맛보고 뛰고 노래하는 모습이 빼곡히 담겼다.

지난 12일 시작된 추석 연휴 동안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편 및 케이블채널에서 다양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0년차를 맞은 '아육대'를 필두로 그 숫자만 15편이 훌쩍 넘는다. 그 중 운동, 노래,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추석 연휴 TV 속 3대장이었다.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의 향연

지난 12일 방송된 tvN '아이앰 김치'는 다른 식문화를 지닌 전 세계 가족들의 식탁에서 시작되는 낯설지만 익숙한 김치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 평범한 외국인 가정의 밥상에 김치가 올라가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식과 이에 얽힌 휴먼 스토리가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매운 김치를 낯설어 하는 사람부터 '내가 먹어보겠다'라고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어린아이들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 가족들의 식탁에서 펼쳐진 휴먼 스토리와 음식의 향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또 연예계 엄마 손맛의 대표주자 김수미가 직접 버무려 담근 김치들이 스페인 곳곳에 자취를 남기며 새로운 김치 스토리를 그려냈다. 무려 31가지의 김치 요리가 밥상 위에 올라왔다. 한국 사람도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김치 음식 릴레이가 추석 연휴 미식의 즐거움을 전했다.

'아이앰 김치'는 1.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채널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지난 13일 SBS 맛남의 광장이 방송됐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가 나서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맛 보여줬다. /SBS 제공
지난 13일 SBS '맛남의 광장'이 방송됐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가 나서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맛 보여줬다. /SBS 제공

지난 13일에는 SBS '맛남의 광장'이 방송됐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가 나서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맛 보여줬다.

백종원은 충청북도의 농가를 직접 돌아다니며 옥수수, 표고버섯, 복숭아 세 가지 품목을 선정해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의 도움으로 한층 보완된 레시피가 완성됐다. 여기에 더불어 백종원은 영동표고국밥을 메뉴로 추가했다. 이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이들이 개발한 메뉴는 현재 황간휴게소에서 판매 중으로 누구나 맛볼 수 있다. 농민도 행복하고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사 먹는 사람도 행복한 착한 예능이었다. 시청률도 1부 3.8%, 2부 6%로 선전했다.

10주년 '아육대'에 장애인 스포츠까지

지난 12, 13, 14일 방송된 MBC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인기 종목과 신설 종목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오갔다. /MBC 제공
지난 12, 13, 14일 방송된 MBC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인기 종목과 신설 종목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오갔다. /MBC 제공

지난 12, 13, 14일 방송된 MBC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인기 종목과 신설 종목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오갔다.

씨름이 3년 만에 부활했다. 틈틈이 최강 코치진의 집중 훈련을 받은 아이돌들은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쳤다. 워너원과 아이오아이 출신들의 맞대결은 특히 불꽃 튀었다. 승부가 나지 않았을 때 체중으로 승패를 가르게 되면서 몸무게를 공개하게 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신설된 E스포츠도 흥미진진했다. NCT DREAM, SF9, 모모랜드 등 소문으로만 듣던 아이돌들의 게임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였다. 이홍기, 딘딘, 오하영이 중계 위원으로 나서 전문 용어를 남발하는 등의 '저 세상 텐션' 역시 색다른 볼거리였다.

이밖에도 올해 신설된 투구도 시선을 모았다. 레드벨벳의 슬기를 필두로 아이즈원의 장원영, ITZY(있지)의 예지 등 걸그룹 멤버들이 시원시원한 비주얼과 기럭지를 선보이며 각 그룹 비율 센터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전통의 강자 답게 시청률도 5.2%(12일), 4.5%(13일)로 선방했다.

15일 오후 1시 20분에는 KBS1 '즐거운 챔피언'이 방송된다.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2019 서울시장배 전국 대회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 스포츠를 매우 사랑하는 연예인 4명이 장애인 스포츠로 전국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연예계 볼링광으로 소문난 채연과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신수지가 전국 대회 챔피언에 도전한다. 휠체어를 이용한 지체 장애인과 안대를 착용하고 시각 장애인 볼링에 도전한 두 사람은 훈련에서 좌절을 맞봤지만 전국장애인볼링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고.

모델 한현민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말왕은 휠체어 럭비를 통해 전국 챔피언에 도전한다. 손성권 PD는 "한현민과 말왕의 모습을 보고 도전에 진정성을 느꼈다. 체험 수준이 아니라 전국 챔피언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고 대회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흥이 빠지면 섭하지

지난 12, 13일 방송된 KBS2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이하 달리는 노래방)은 노래방 기기와 선물을 싣고 전국 방방곡곡 달려가 시민들과 함께했다. /방송캡처
지난 12, 13일 방송된 KBS2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이하 '달리는 노래방')은 노래방 기기와 선물을 싣고 전국 방방곡곡 달려가 시민들과 함께했다. /방송캡처

지난 12, 13일 방송된 KBS2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이하 '달리는 노래방')은 노래방 기기와 선물을 싣고 전국 방방곡곡 달려가 시민들과 함께했다. 유세윤과 붐은 우리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연 있는 노래를 들어보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 도시는 광주광역시. 흥에 있어 둘째라면 서러울 게스트 차오루가 합세했고 펭귄마을, 유스퀘어까지 가는 곳마다 다양한 사연과 실력자들의 노래가 펼쳐졌다. 관객들 뿐만 아니라 MC들까지 경악케 한 무등산 마을의 10살 소녀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 달려간 곳은 경기도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평택시. 청순반전 매력의 트로트계 여신 설하윤이 함께 했다. 소름 돋는 가창력의 소유자는 물론, 한국어 솜씨가 유창한 외국인, 노래로 병을 치유한 감동적인 사연의 참가자, 현란한 댄스 솜씨의 9살 댄싱머신까지 개성 넘쳤다.

시청자들의 호응도 좋았다. 12일 1회가 7.9%, 13일 2회가 7.5%를 기록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13, 14일 방송된 tvN 'V1'은 대한민국 걸그룹 멤버 중 최고의 '보컬퀸'을 선발하는 걸그룹 보컬 No.1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이 진행을 맡았고 연정, 시연, 취유정, 해윤, 나영, 지수연, 진솔, 정다경, 하이디, 보라, 주은, 서령이 출연했다.

'V1'은 기존의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걸그룹 보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다만 시청률은 아쉬웠다. 13일 방송이 1%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6시 3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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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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