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아육대'부터 파일럿까지 준비한 MBC. /MBC 제공

지상파·종편·케이블, 추석 준비 완료

[더팩트｜문수연 기자] 하필이면 주말이 껴 있어 짧은 추석 연휴에는 집에서 TV나 보는 게 딱이다. 이런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사에서도 알차게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명절마다 참신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공개되는 만큼 올해 공개될 신규 예능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가 방송사별로 정리해봤다.

◆ MBC, 올해도 또 온 '아육대'부터 파일럿까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명절 대표 예능프로그램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NCT127 등 아이돌이 총출동해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는 E스포츠와 투구가 신설돼 기대를 모은다.

MBC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의 인기 콘텐츠인 '오분순삭'이 추석을 맞아 11일 오후 8시 30분과 14일 밤 12시 45분 특별 편성됐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등 MBC 예능 프로그램들의 대표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도 TV에서 만날 수 있다. '추석특집 ALL ABOUT BTS'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했을 당시부터 올해 빌보드상 수상까지 MBC에 출연했던 예능 영상을 비롯해 공연,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2일 오후 11시 55분, 13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는 추석 연휴 음악 예능으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KBS 제공

◆ KBS, 예능 전쟁에 교양으로 안방극장 공략

KBS2에서는 유세윤과 붐이 출연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 방송된다. 노래방 트럭을 타고 각지를 찾아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연은 물론, 숨겨왔던 흥과 끼를 직접 만나본다. MC가 부른 노래방 점수와 똑같은 점수를 받은 도전자는 상금과 상품을 받을 수 있다. 12일과 13일 오후 6시 30분 연속 방송된다.

KBS1에서는 한중일 아시아 삼국이 각자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한 차 문화를 발전시켜왔는지를 다룬 '차도 삼국지' 2부작이(12일~13일, 오전 9시 40분)방송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살다보면 그 곳이 그립다' 1부 죽설헌과 용늪이 방송되며, 2부 죽도와 을릉도 편은 15일 오후 2시 20분 방송된다. 오후 12시 10분에는 가파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UHD 다큐멘터리 '보리밭 너머 가파도 이야기'가 방송되며, 오후 3시 10분에는 추석장사 씨름대회(12일~15일 오후 3시 10분)가 3일간 방송된다. 오후 9시 40분에는 KBS 스페셜에서 두륜산 대흥사의 자연과 불교문화를 조망한 '세계유산 대흥사, 인드라망의 숲에서'가 방송된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창작동요대회 수상작)이 방송되고, 오후 12시 10분에는 분단의 생생한 현장인 임진각에서 이산가족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 평화 공존 체제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 생방송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가 방송된다. 오후 9시 40분에는 한국 맛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프랑스 청년 바써르 마크의 여행길을 담은 '누룩꽃 피는 날'이 공개된다.

14, 15일에는 '2019 나무야 나무야'가(14~15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며, 15일 연예인들이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전국 대회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추석특집 '즐거운 챔피언'(오후 1시 20분)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한 재한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도전골든벨'(오후 7시10분)이 방송된다.

SBS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대세 방송인' 백종원으로 추석 특집을 꾸몄다. /SBS 제공

◆ SBS, '대세' BTS와 백종원 모였다

SBS도 방탄소년단을 조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BTS 예능 연대기'에서 김성주, 정형돈, 장예원 아나운서는 방탄소년단이 SBS 예능에 출연한 명장면을 소개했다.

13일 오후 6시에는 금손과 금손이 만나는 황금손 프로젝트 '수작남녀-CRAFTSMAN'가 방송된다. 수작(秀作)을 만들어낸 미다스의 손들과 그 노하우를 전수받은 연예인이 함께 새로운 수작을 만들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3일 오후 8시 40분부터는 백종원이 이끄는 '맛남의 광장'이 방송된다. 지역 특산품을 이용하여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여행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양세형, 배우 백진희, 래퍼 박재범이 백종원 사단으로 출연한다.

14일, 15일 밤에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가 준비되어 있다.

술을 마시기 위해 4년 전 과감하게 담배를 끊은 애주가 신동엽과 술을 마시기 위해 하루 두,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은 김상중이 ‘술과 담배’를 놓고 펼치는 팽팽한 논쟁이 기대를 모은다. 14일 밤 11시 20분, 15일 일요일 밤 11시에 2회 연속 방송된다.

JTBC는 종편에서 가장 많은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기대를 모은다. /JTBC 제공

◆ JTBC, 지상파에 밀리지 않게 준비 완료

JTBC는 추석 연휴 기간 세 편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2일 오후 11시 '괴팍한5형제'가 방송된다. 까다롭고 별난 5형제 서장훈, 박준형, 김종국, 주우재, 엑소 백현이 생활 속 평범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줄 세우며 토론을 벌이는 신개념 논쟁 토크쇼다.

15일 오후 9시에는 'GOSTOP'(고스톱)이 방송된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을 익명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이들의 경험담을 덧붙여 해답을 찾아가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하하, 장윤주, 유세윤, 스윙스, 김원중으로 이뤄진 MC들과 100명의 방청객이 함께한다.

마지막 주자는 '막 나가는 뉴스쇼'다. '고스톱'에 이어 15일 오후 10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연예인들이 기자가 되어 사회·정치·문화 등 분야에 관계없이 각종 핫이슈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고 보도하는 예능형 뉴스쇼다. 김구라, 전현무, 장성규가 특종을 전파하는 열혈 기자단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최양락, 제아, 치타가 합류해 다양한 뉴스의 이면을 파헤칠 예정이다.

tvN은 다른 색깔의 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tvN 제공

◆ tvN, 휴먼+재미 다 잡은 예능 공개

tvN은 두 편의 예능을 공개한다. 먼저 '아이앰 김치'는 다른 식문화를 지닌 전 세계 가족들의 식탁에서 시작되는 낯설지만 익숙한 김치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외국인 가정의 밥상에 김치가 올라가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식과 이에 얽힌 휴먼 스토리가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7시부터 1, 2부가 연속 방송된다.

'V-1'은 대한민국 걸그룹 멤버 중 최고의 '보컬 퀸'을 선발하는 걸그룹 보컬 No.1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컬(Vocal)을 뜻하는 V와 최고의 보컬, No.1을 의미하는 숫자 1이 합쳐진 제목이다. 현역 걸그룹 멤버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V-1'은 지난 7월 동영상 투표를 통해 공원소녀 서령, 구구단 나영, 다이아 주은, 드림캐쳐 시연, 비너스 정다경, 소나무 하이디,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연정, 위키미키 지수연-유정, 체리블렛 해윤-보라가 본선 진출자로 결정됐다.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간 오후 6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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