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미 아나운서 "대극민 사기극" VS 유승준 "사과받을 것"
입력: 2019.09.09 09:30 / 수정: 2019.09.09 09:30
유승준이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발끈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더팩트DB
유승준이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발끈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더팩트DB

유승준·서연미 아나운서, SNS서 설전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서연미 CBS 아나운서와 설전을 벌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지난 7월 방송된 CBS '댓꿀쇼PLUS'에서 유승준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하루 용돈이 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모으면 테이프를 살 수 있었다. 제가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의 주인공이 유승준 씨였다"며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다. 그래놓고 이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유승준을 비판했다.

또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이분 아나운서라고 했나?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날 보고 얘라고 하더라.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내 면상 앞에서 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며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에 있다"고 경고했다.

서연미 아나운서가 유승준의 병역 기피 의혹을 비판했다. /서연미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서연미 아나운서가 유승준의 병역 기피 의혹을 비판했다. /서연미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서연미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누군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라며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 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후 서연미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17년간 한국 입국이 거부됐다. 2015년 8월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지만 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 의무 회피를 이유로 들며 거부했다. 유승준은 같은 해 10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파기 환송심 첫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20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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