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결국 "활동중단"  
입력: 2019.09.08 10:38 / 수정: 2019.09.08 19:42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7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디고 뮤직 홈페이지 갈무리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7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디고 뮤직' 홈페이지 갈무리

사고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금품 주며 합의 시도 의혹도 생겨나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노엘(본명 장용준·19)이 결국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노엘은 소속사 인디고 뮤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갖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노엘은 지난 6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웃도는 수치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노엘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은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래퍼 노엘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다. /남윤호 기자
래퍼 노엘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다. /남윤호 기자

그가 사고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현장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생겨났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노엘은 사고 직후 경찰관에게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또 노엘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하며 금품을 줄 테니 합의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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