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스달 연대기'의 마지막 파트가 공개된다. 이례적인 편성에 우려를 받지만 기대 포인트도 분명히 있다. /이선화 기자 |
'아스달 연대기' 파트3, 9월 7일 방송
[더팩트|문수연 기자] 철저한 후반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스달 연대기'가 대서사시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오는 7일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이 첫 방송된다.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는 시즌2가 아닌 이야기가 이어지는 파트3인 만큼 두 달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대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조된 세계관에 가상 종족까지 등장할 만큼 스케일이 큰 '아스달 연대기'에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엇고 실제로 약 540억 원가량의 제작비가 쓰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스달 연대기'에 쏠리는 기대는 커졌다. 심지어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초호화 캐스팅까지 이어지면서 방송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과 지루한 서사, 낯선 용어와 언어는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회는 6.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저조한 수치는 아니지만 역대급 제작비를 쓴 대작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대서사시를 그린 만큼 방송 초반 설명을 길게 풀어내면서 시청률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했다. 5회에서 5.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조금씩 이야기가 풀려갔고, 특히 파트2에서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은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1인 2역을 맡은 송중기의 연기도 화제를 모았다. '아스달 연대기'는 6.8%까지 시청률을 회복하면서 파트2를 마무리했다.
김원석 PD는 '아스달 연대기' 후반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화 기자 |
후반 작업에 몰두했던 김원석 PD는 파트2를 마친 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부진한 성적과 다음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애정 어린 비판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남은 회차는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종종 드라마 초반에 많은 물량을 투입하고 이후 용두사미가 되는 케이스도 있는데 '아스달 연대기'는 그렇지 않다. 끝까지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파트3 시청을 당부했다.
더 완벽한 파트3 후반 작업을 위해 파트2 이후 '호텔 델루나'가 편성됐다. 파트를 나눈 한 드라마 사이에 새 드라마가 편성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호텔 델루나'는 우려 속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tvN '아스달 연대기' 파트3가 7일 첫 방송된다. 더 큰 스케일로 돌아올 예정이다. /tvN 제공 |
웃어야 할 상황이지만 '아스달 연대기' 팀은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파트3는 서사가 가장 강렬하게 펼쳐지는 파트인 만큼 제작진은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더욱 밀도 깊은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트3에서는 아스달 4인방과 기존의 권력을 지키고 싶은 아사론, 흰산족의 '아스달 권력 쟁탈전'이 중점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웅장한 화면 연출, 초자연적 배경이 더해지며 보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파트3가 파트1, 2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오는 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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