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윤종신, '투잡'은 잠시만 안녕
입력: 2019.09.05 05:00 / 수정: 2019.09.05 05:00
윤종신이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음악 작업에 나선다. /더팩트DB
윤종신이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음악 작업에 나선다. /더팩트DB

윤종신,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 참여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방송인'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본업으로 돌아간다.

윤종신은 4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를 끝으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그는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맞는 2020년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위해 음악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1989년 015B 객원 보컬로 데뷔한 윤종신은 1990년대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환생' 등 꾸준히 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받았다. 하지만 음반 시장이 침체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윤종신은 예능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라디오스타' '패밀리가 떴다' '나는 가수다' 등에서 활약하며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윤종신은 4일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후임은 물색 중이다. /MBC 제공
윤종신은 4일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후임은 물색 중이다. /MBC 제공

윤종신의 대표 프로그램은 그가 가장 오랜 시간 이끌어온 '라디오스타'다.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윤종신에게 토크쇼인 '라디오스타'는 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그는 2007년부터 무려 12년 동안 '라디오스타' MC 자리를 지키면서 '깐족거리는 MC'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종신은 '가수 겸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 그는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의 곡이었던 '영계백숙'을 작곡해 히트시켰고, '슈퍼스터K'에서는 전문성과 재치를 갖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또한 SM과 미스틱이 합작해 곡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눈덩이 프로젝트'에도 참여했고,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는 '월간 윤종신' 제작 과정 및 음원을 공개했다. 당시 발표한 곡은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종신은 2020년 이방인 프로젝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SBS 제공
윤종신은 2020년 '이방인 프로젝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SBS 제공

활발한 방송 활동 중에도 곡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윤종신은 2017년 6월 싱글 곡 '좋니'를 발표하고 대히트시켰다. '좋니'는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해 발매 두 달만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음원차트에서 장기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좋니'로 데뷔 27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윤종신은 꾸준히 음악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6월 인스타그램에 "내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알렸다.

차근차근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던 그는 JTBC '방구석 1열', Mnet '더 콜'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라디오스타'를 끝으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떠나게 된다. 당분간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늘 좋은 음악을 들려줬던 윤종신이 어떤 새로운 곡을 들고 돌아올지 음악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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